콘테 "토트넘과 재계약?..야망보여야 할 것" 경고

김건일 기자 2022. 1. 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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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첼시와 카라바오컵 1차전이 끝나고 "구단을 재건하는 데에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약에 합의하기 전에 토트넘에 120% 확신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나에게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하다"며 "하지만 동시에 구단은 내 지번을 알아야 하고 상황에 대한 의견, 그리고 우리의 야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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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첼시와 카라바오컵 1차전이 끝나고 "구단을 재건하는 데에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과 구단의 계약 기간은 18개월.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재계약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다.

토트넘과 긴 동행 가능성에 대해 콘테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콘테 감독은 모어캠브와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를 앞둔 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조건을 이야기했다.

"구단과 내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며 "일하기 위해서 장기 계약은 필요하지 않다. 구단이 내 직업을 존중해야 내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해서 말하지만 난 장기 계약을 원하는 감독이 아니다. 불공평하다. 내가 구단에서 중요한 연봉을 받는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난 토트넘의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 열려 있다. 내 의견을 말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구단과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1년 남았지만 짧은 계약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콘테 감독의 연봉은 1500만 파운드로 감독 중 최고 수준이다.

재계약에 합의하기 전에 토트넘에 120% 확신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나에게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하다"며 "하지만 동시에 구단은 내 지번을 알아야 하고 상황에 대한 의견, 그리고 우리의 야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콩테 감독은 유벤투스 감독 시절 세리에A 3회 우승으로 이름을 높였고, 2016-17시즌엔 첼시 감독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지난 시즌 인테르를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면서 우승 청부사로 입지를 공고히했다.

성적부진으로 경질당한 누누 에스리피투 산투 감독을 대신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부임 이후 리그 8경기에서 5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11위였던 팀을 6위로 끌어올렸다. 2경기를 덜 치렀는데 4위 아스날과 승점 차이가 2점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식단부터 훈련 방식, 그리고 경기 지휘까지 모든 측면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며 토트넘 팬들과 축구인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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