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예술인 특별전시 찾은 尹 "저는 여러분의 친구..오늘 행복하다"

박인혜,이희수 2022. 1. 8. 17: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8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 열린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시회를 관람하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22.1.8[이충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예술의전당서 열린 매경미디어그룹 주최, 매경비즈 주관 'ACEP 2022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 현장을 찾았다.

이날 하얀 재킷에 검은색 폴라티를 입고 행사장에 나타난 윤 후보는 2022년 첫 주부터 터져나온 조직개편을 둘러싼 내홍을 간신히 봉합한 후 첫 주말이라 그런지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행사장을 찾아 전시된 그림을 꼼꼼히 보고,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윤 후보 행사에는 이종성·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 했다. 두 사람은 모두 장애인 의원이다.

윤 후보는 "저는 미술을 잘 모르지만,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인식능력이 뛰어나고, 많은 영감을 줘 작품 보면 큰 공감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작품을 관람하며 가족과 관계자들에게 '전시를 통해 세상과, 남과 소통활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문화예술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을 알리는 그런 전시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는 것도 공정 관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첨언했다. 그는 "이분들에 대한 배려라는 것이 시혜적인 것이 아니라 이 분들이 가진 행복추구권에서 출발하는 '권리'이고, 이 '권리'를 잘 지켜드려야겠다는 점을 많은 분이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장애아티스트들 전문 전시공간이 필요하다는 뜻도 내비쳤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8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 열린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시회를 관람하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22.1.8[이충우 기자]
그는 전시를 본 소감을 묻자 "한동안 정치한다고 문화적 향기를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 아주 행복하다"고 말하는가하면, '발달장애인에 대한 후보님의 메시지를 듣고 싶다'는 질문에 "저는 여러분의 친구"라고 하며 친근한 모습도 연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비공개로 서초동 자택과 가까운 이수역 이마트에 가 장을 보기도 했다. 다만 윤 후보가 장을 본 곳이 최근 '멸공논란'을 빚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이마트라는 점 등에서 여러가지 해석이 나왔지만 윤 후보는 "집에서 가까운 데라서"라고 한 후 "오랜만에 아침에 일정이 없었는데, 강아지 간식도 떨어졌고, 라면도 사서 먹으려고 가까운데 다녀왔다"고 말하며 웃어 논란을 일축했다.

현안에 대해선 전날인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 설명없이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올린 것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윤 후보는 경선 기간 중 여성가족부에 대해 '폐지'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양성가족평등부로의 '개편'이라고 해왔는데, 극렬한 여성가족부 폐지론자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극적 화해를 한 후 이같은 글을 올린 것이라서 설왕설래를 낳았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현재 입장은 여가부 폐지 방침이고 더 생각해보겠다"고 바뀐 입장을 표명했고 다만 "뭐든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첨언했다.

[박인혜 기자 / 이희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