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부총리 "정치적 편견 없이 아프간 지원" 호소

최서윤 기자 입력 2022. 1. 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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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가니 바라다르 탈레반 부총리가 국제사회를 향해 '정치적 편견' 없는 도움을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바라다르 부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최근의 눈과 홍수 피해로 아프간 국민의 곤경이 악화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바라다르 부총리는 탈레반 내 2인자로 분류되는 고위 지도자로, 그가 직접 국제사회를 향해 도움의 손길을 호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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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집권 후 재정난 속 12월 카불 등 중부 이례적 폭설·남부 홍수 피해까지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2022년 1월 3일 거리가 하얀 눈으로 덮인 모습. 부르카를 쓰고 힘겹게 걸어가는 여성의 모습도 보인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압둘 가니 바라다르 탈레반 부총리가 국제사회를 향해 '정치적 편견' 없는 도움을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바라다르 부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최근의 눈과 홍수 피해로 아프간 국민의 곤경이 악화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바라다르 부총리는 탈레반 내 2인자로 분류되는 고위 지도자로, 그가 직접 국제사회를 향해 도움의 손길을 호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아프간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탈레반은 작년 8월 아프간을 장악했지만,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급증으로 재정난에 빠졌다.

미국은 수십억 달러의 미 자산을 동결했으며, 아직 어느 나라도 탈레반 정권을 아프간 정부로 공식 인정하지 않은 가운데, 원조 물자 조달 역시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아프간 약 4000만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올겨울 굶주림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도 카불을 포함한 아프간 중부와 북부에 이례적인 폭설이 내렸고, 남부 지역에선 홍수 피해도 겪었다. 겨울철인데 난방이 여의치 않고, 정전도 수시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 가니 바라다르(사진) 탈레반 부총리가 7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제 사회의 '정치적 편견 없는' 지원을 호소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바라다르 부총리는 "현재 여러 지역에 음식과 의복, 숙박시설과 돈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며 "세계는 정치적 편견 없이 아프간 국민을 지지하고 인도주의적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로 인해 아프간 국민의 민감한 상황이 악화됐다"면서 "탈레반은 국제 원조 물자를 (받으면) 아프간 전역에 분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비정부기구(NGO), 그리고 모든 국가가 우리나라의 어려운 사람들을 잊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아프간 인도적 지원을 위해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 이슬람협력기구(OIC) 57개 회원국은 지난달 특별회의를 열고 미국내 동결 자산 해제를 위해 유엔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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