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尹安에 '무운' 비꼬기..김남국 "이 대표에 무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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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무운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세 명의 대선 후보는 모두 이 대표에게 '무운'이라는 축복 도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던 지난 5일엔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빕니다. (저는) 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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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윤석열, 내일은 누구에 휘둘릴까 걱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무운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세 명의 대선 후보는 모두 이 대표에게 '무운'이라는 축복 도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무운을 빈다'는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나 병사에게 무탈하게, 이겨서 돌아오라는 바람이자 덕담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무운' 표현은 '잘 되길 바라지만 그렇게 될러지, 과연'이라는 의문형의 표현으로 변질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닷페이스 출연 기사를 공유하며 "복어요리에 도전 중인 듯한데, 무운을 빈다"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 대표가 이 후보를 비판하면서 사용한 '복어 요리'라는 표현은 민감한 이슈에 대해 언급하거나 SNS상에서 다루는 것을 복어 요리에 비유한 것으로, 이 대표는 "복어는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다뤄야지 맛있는 식재료다. 아무나 푹푹 찌르면 독"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이는 이 후보가 페미니즘과 성소수자 등의 의제를 주로 다루는 닷페이스에 출연하는 것을 비꼰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의 무운 축복을 받은 것은 이 후보 뿐만이 아닙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던 지난 5일엔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빕니다. (저는) 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일각에서는 직접 선대위에 관여하거나 선거를 돕지는 않겠지만 알아서 잘해보시라는 가시돋힌 말로 해석됐습니다.
현재 지지율이 급부상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역시 지난해 11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이 대표에게 무운 축복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기자들이 "안 대표 출마 선언으로 야권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하자 "무운을 빕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온라인소통단장은 오늘(8일)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에 윤석열 후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단장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갑자기 여성가족부 폐지라니 그 연기가 너무 성의가 없고 준비 부족에 즉흥적"라며 "여성가족부 폐지 다음 공약은 지각하지 않기 '폰담회' 금지, 술 끊기, 이런 것들인가"라고 했습니다.
이는 어제(7일) 윤 후보의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의 게시물이 올라온 점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이 대표와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한 윤 후보가 2030 남성 표심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김 단장은 "신지예 대신에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핵심관계자) 대신에 '이핵관'(이준석 대표 핵심관계자)만 보인다"고 말하며 윤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제 김종인에 휘둘리고 어제는 '윤핵관'에 휘둘리고 오늘은 '이핵관'에 휘둘리고 내일은 또 누구에 휘둘릴까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 단장은 끝으로 "이준석 대표의 무운을 빈다"라고 말하며 이 대표의 거듭된 무운 발언 풍자로 글을 마쳤습니다.
[박인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clala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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