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들이 부하? 출동 경찰관도 발로 찬 '조폭'같은 여중생 입건

권광순 기자 2022. 1. 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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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조선DB

초등학생들과 함께 또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공동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중학생인 A(15)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양은 지난 6일 오후 6시30분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길거리에서 여중생인 B(16)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C(12)양 등 초등학생 2명도 A양의 범행에 가담해 B양을 함께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발로 차는 등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양 등 가해자와 B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가출 청소년 모임을 통해 알고 지냈던 사이다.

이들이 B양을 폭행한 이유는 자신들의 외모와 관련한 험담을 했다는 것. 이날 이들은 B양을 불러냈지만, B양이 택시를 타고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들 중 초등학생 2명은 만 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자라서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라며 “A양 등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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