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野가 박근혜 사면 반대' 주장에 "그럴 가능성 높아"

이경탁 기자 2022. 1. 8.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가 7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지도부가 2019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노 전 실장이 '박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해 못 해줬다'는 주장을 했다"는 진행자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당 지도부가) 그래 봐야 당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10명 안이다. 그중에 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영민 "2019년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박근혜 석방 반대"
조원진 "노영민 노림수도 있지만 팩트면 엄청난 영향"
황교안·나경원 "사실무근, 석방 요청이 일관된 입장"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가 7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지도부가 2019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당시 당 지도부였던 황교안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노 전 실장 발언은 허위라는 입장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결정된 지난해 12월 24일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우리공화당 주최로 열린 쾌유 기원 집회에서 조원진 대선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조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노 전 실장이 ‘박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해 못 해줬다’는 주장을 했다”는 진행자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당 지도부가) 그래 봐야 당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10명 안이다. 그중에 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노 전 실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발언을 한 데 대해 “노 전 실장의 노림수도 있다”며 “(노 전 실장 발언이) 사실이면 방법이 없다. 아마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밝히면 정계 은퇴 정도가 아니고 회오리가 분다. 엄청난 변수가 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황교안 전 대표가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에게 책상을 넣어주지 않았다는 게 맞느냐’는 질문엔 것도 맞는 이야기이냐’는 질문엔 “그 이야기는 하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 황교안 대표가 약간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자기가 뭘 하려고 자꾸 생각하니까 눈에 보이는 게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노 전 실장은 지난 5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론이 일었다”며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지도부였던 황교안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노영민은 책임질 각오부터 하라”고 했다. 그는 “진실을 말씀드린다. 정확히 2019년 7월 18일, 청와대 5당대표 초청 간담회 직후 저는 별도로 문 대통령을 만나 박 전 대통령님 석방을 요청했다. 그 외에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수십번 박 전 대통령님의 석방, 사면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노 전 실장 인터뷰를 보면서 황당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다. 들어본 적도, 논의한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가 2019년 7월 문 대통령에게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청한 것이 저를 포함한 당시 우리 당 지도부의 일관된 입장이었다”고 적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