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평택 순직 소방관 3명 영결식 참석..유족들 위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평택 공사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합동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예고 없이 영결식장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는데요.

이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은 애초 오늘 일정에 없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벽에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하고 평택으로 향했습니다.

어제 빈소를 찾은 유영민 비서실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애달프다"고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결식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엄숙한 표정으로 숨진 소방관들을 애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비통한 눈빛으로 헌화·분향한 뒤 곧바로 유족에게 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일일이 고개를 숙이며 조의를 표했습니다.

고 조우찬 소방사의 부친은 문 대통령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순직 소방관의 마지막 운구차량이 영결식장을 떠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고인들을 배웅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흥교 소방청장에게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소방대응체계를 정비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에게는 공사 현장의 위험물질 관리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순직 소식이 전해진 지난 6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멘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광빈입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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