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지예 영입 후 '여가부 폐지'..조국 "고민 없는 팔랑귀"

장영락 2022. 1.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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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놓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겨우 한 달 전 페미니스트 운동을 하던 신지예씨를 영입했다가 크게 논란을 겪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윤 후보 공약 발표는 다소 갑작스러운 측면도 있었다.

최근 윤 후보에 대한 대통령 후보 자격 시비를 이어가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신지예, 이수정을 영입했다가 갑자기 여성가족부 폐지를 선언하는 것이 윤석열의 실체"라며 비판하는 짧은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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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놓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진지한 고민이 아예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윤 후보는 이준석 당대표와 화해 제스처를 취하며 당내 갈등 수습에 나선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문구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후보자 본인 계정인만큼 공약을 내세운 것이 비교적 분명했으나 별다른 설명이 따라붙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윤 후보가 20~30대 남성층의 지지율 하락이 뚜렷한 상황에서 반여성주의 의제를 띄우기 위한 공약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됐고, 젊은 남성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 대표와도 보조를 맞추는 행보라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로 이 포스트에는 수천개 댓글이 달리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겨우 한 달 전 페미니스트 운동을 하던 신지예씨를 영입했다가 크게 논란을 겪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윤 후보 공약 발표는 다소 갑작스러운 측면도 있었다. 다만 이날 국민의힘 선대위는 여가부 폐지 공약은 이미 지난해 10월에도 발표됐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현시점 여가부를 대체할 신설 부서의 설치와 그 명칭 등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윤 후보에 대한 대통령 후보 자격 시비를 이어가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신지예, 이수정을 영입했다가 갑자기 여성가족부 폐지를 선언하는 것이 윤석열의 실체”라며 비판하는 짧은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진지한 고민이 아예 없는 팔랑귀”라며 윤 후보를 원색비난하기도 했다. 정책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행보를 갑자기 보여주는 데는 윤 후보의 ‘철학 없음’이 배경이 됐다는 지적이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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