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수준" 조국이 정용진 저격한 다음날..尹, 이마트서 장봤다

[the3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주말인 8일 이마트를 찾아 장을 보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반복해서 인스타그램에 '멸공'이라는 글을 언급한 게시물을 올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향해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판한 다음날 윤 후보 본인이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사업장을 찾은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측은 '밥상물가·방역패스 점검' 차원에서 윤 후보가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8일 인스타그램에 "장보기에 진심인 편"이라는 문구와 함께 본인이 이마트 이수점에 들른 사진을 공개했다. 해시태그(#)에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이날 직접 카트를 밀며 콩과 멸치, 라면, 사과 등 식재료들을 담았다. 통조림 세 통을 들고 가격과 성분표를 들여다 보기도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윤 후보의 일정을 두고 "직접 밥상물가와 방역패스 문제를 다시 점검하기 위해 대형마트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정 부회장이 6일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실린 기사 등을 게시하는 등 반복해서 '멸공'을 해시태그로 달자 조 전 장관은 7일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며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고 비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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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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