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려 표명에 주한미군 기지 코로나 방역 강화

박대로 2022. 1. 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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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주한미군 기지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우려를 표명하자 주한미군 사령부가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주한미군 기지와 장병들에 대한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주한미군과 긴밀하게 협력하라"며 "주한미군 기지 인근의 주민들과 주한미군 출입 영업장 및 시설의 방역을 강화하는 특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 확산세에 문 대통령까지 우려를 표명하자 주한미군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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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文 대통령 "주한미군 방역 위해 협력하라"
주한미군 확진자 수 연이어 최고치 경신
서울 진입 원칙적으로 금지…감염 위험 탓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청해부대원 집단감염에 이어 주한미군에서도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입구에 근무자들이 출입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85명(현역 미군 장병 830명)이다. 2021.07.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주한미군 기지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우려를 표명하자 주한미군 사령부가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주한미군 기지와 장병들에 대한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주한미군과 긴밀하게 협력하라"며 "주한미군 기지 인근의 주민들과 주한미군 출입 영업장 및 시설의 방역을 강화하는 특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 지시는 주한미군 내 코로나19 급증 때문에 나왔다. 주한미군은 지난 6일 누리집을 통해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6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외 입국 1명을 제외한 681명이 모두 한국 내 주한미군 기지에서 나왔다.

682명은 주한미군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21일부터 27일까지 467명이 확진돼 최다 건수를 기록했지만 1주일 만에 기록이 경신됐다.

코로나 확산세에 문 대통령까지 우려를 표명하자 주한미군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주한미군과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오늘 밤 12시부터 공중보건방호태세를 브라보 플러스 단계로 올린다"고 밝혔다.

[고성=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05. amin2@newsis.com

전 세계 미군 기지의 공중보건방호태세는 알파(A), 브라보(B), 찰리(C), 델타(D)로 구성된다. 델타가 가장 높은 단계다. 브라보 플러스는 브라보와 찰리의 중간에 해당하는 조치다.

브라보 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외식·쇼핑·야외활동을 할 수 있지만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좌석이 있는 식당을 비롯해 실내 매장, 술집, 클럽, 체육관, 놀이공원, 극장, 마사지업소, 사우나, 온천 등 출입이 금지된다. 응급실, 약국, 학교, 식료품점, 종교시설 등은 출입 가능하다.

허가 받은 인원 외에는 서울 진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인원은 지휘계통 허가를 받아야 서울 외부로 이동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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