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거리두기 연장 여부 논의..'단계적 완화' 할까?
■ 진행 : 우철희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 의대 명예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적모임 제한, 방역패스 확대 적용 등 거리두기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특별 방역대책이 오는 16일에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초부터 시작돼 이미 한 차례 2주간 연장됐는데, 다시 연장될지, 완화될지가 관심입니다.
정부가 다음 주 본격 논의에 들어갑니다. 코로나19 관련 내용, 가톨릭 의대 백순영 명예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지금 앵커 멘트로도 전해드렸습니다마는 다음 주에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은 안심할 때가 아니다, 그러면서도 최근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고 있고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언급도 있었거든요.
이렇게 보면 완화의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백순영]
현재 상황을 보면 확진자뿐만 아니라 위중증 환자도 확연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다만 사망률이 좀 높은 것 정도이거든요.
그런데 이미 지금 한 번 연장을 해서 16일까지 한다면 4주간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방역에 대한 피로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서 일단 한 번 완화하는 것은 어쩔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일상 방역, 생활 방역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또 장기전을 하기 위해서는 완화를 하기는 해야 되는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60대 이상의 3차 접종률이 80.7%인 데다가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15% 정도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감염이 된다 할지라도 사실 고령층에서 위중증 환자가 많이 나올 가능성은 적어 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완화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피로감 말씀을 해 주셨고요.
그리고 또 백신, 특히 고령층 환자의 백신접종률이 높은 편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또 이달 말이 설 연휴입니다.
그동안 방역당국에서 추석 내지 설, 명절을 앞두고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했던 측면이 있거든요. 이번에도 설 연휴가 변수가 될 수 있겠습니까?
[백순영]
그런데 이번 설 연휴는 좀 특별할 것 같습니다. 오미크론이 그 시기에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매년 설 연휴라든지 추석 연휴 특별방역을 했는데 그 연휴의 노출 기간이 지난 다음에 대규모 확산, 특히 지방으로 갔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오면서 수도권에서의 확산 이런 것들이 확실히 나타난 적은 별로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마 설 연휴가 지나면서 방역수칙은 좀 바뀌어야 되겠지만 일단 2주로 한다고 그러면 설 연휴가 끼게 되거든요.
그래서 2주 동안 완화하면서 설 연휴를 지나면서 그때는 오미크론이 과연 어떤 거동을 보일 것인지, 유행상황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를 보면서 이때 방역 상황은 또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무증상이라든지 경증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단 병상이라든지 이런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될 것인지 예측이 가능한 시기가 됐을 때 다시 한 번 탄력적으로 방역수칙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병상 얘기도 해 주셨고요. 또 오미크론 얘기도 해 주셨는데 조금 뒤에 또 다시 얘기를 해보도록 하고요.
일단은 조심스러운 예상이기는 합니다마는 거리두기가 완화된다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선까지 완화된다 이렇게 전망을 해볼 수가 있을까요?
[백순영]
우리가 지난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완화를 했었는데 그때는 완화 정도가 너무 컸었죠.
지금 일단 단계적으로 하는 형식으로 해서 지금 9시로 돼 있는 것을 12시 정도로 하고, 사적 모임 4명을 아마 6명 정도로 하는 것은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같이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간제한 같은 경우에는 비수도권의 경우에 있어서는 12시가 넘어가도 상관없겠습니다마는 일률적으로 다 하는 것이 풍선효과라든지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 좋은 부분이 있어서 그 정도의 완화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사실 일반 국민들에게 가장 와닿는 부분이 시간 그리고 인원일 텐데 아무래도 교수님께서는 시간도 또 인원도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을 해 주셨거든요.
그러면서 앞서 말씀을 해 주신 게 우리 의료체계가 얼마나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게 변수라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현재 지금 봤을 때 우리 방역당국에서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는 준비가 어느 정도 돼 있다고 보십니까?
[백순영]
일단은 병상 대기 환자가 1명도 없는 것이 계속 유지가 되고 있고요.
중환자 병상인 경우에 있어서도 서울, 수도권인 경우가 제일 높은데 52% 정도 가동률이기 때문에 충분히 여유가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제 앞으로 오미크론 변이주가 확산이 되었을 때 일반병상들은 과연 급속하게 얼마나 차지할 것이냐, 또 일반병상뿐만 아니라 여기서 위중증 환자 수가 확률은 낮다 할지라도 상당히 많은 숫자가 나온다면, 즉 분모가 커진다면 입원 환자 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들을 과연 얼마나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지, 의료체계 또 역학조사의 체계들, 이런 것들을 다 검토를 하면서 지금 여러 가지 대비를 해야 될 것인데 앞으로 한 2~3주 안에 이런 것들을 다 마련하지 않으면 좀 늦을 수가 있습니다.
항상 우리가 한발 늦게 쫓아갔었는데 이번에야말로 오미크론 확산을 초기에 잘 대응을 함으로 해서 조기진단하고 조기 치료함으로 해서 위중증 자체를 막아주는 방역 목표로 해서 대응을 해야 될 필요가 있고, 역학조사 또한 지금처럼 하는 역학조사가 아니라 집단발생과 같은 고위험군에 대한 역학조사를 철저히 함으로 해서 선택과 집중이 지금 필요한 시기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꾸준히 말씀을 해 주고 계신 게 바로 오미크론 관련이거든요. 또 어제 오미크론 국내 전망과 관련해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나온 말이 3월쯤에 신규 확진자가 2만 명, 그리고 또 중환자 수가 2000명 이상도 가능하다, 이런 전망이 나와서 관심이고 또 우려가 되는데 실제로 이렇게 될 가능성, 또 이렇게 된다면 얼마나 우려가 되는 상황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백순영]
글쎄요, 시뮬레이션이라는 것이 지금 여러 가지 많은 변수들이 있고 더구나 지금 먹는 치료제가 들어오는 상황에서는 중증화율을 많이 막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팍스로비드 같은 경우에 5일 이내에 복용하게 되면 88%의 중증 예방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수치만 본다면 10명 중 1명만 생긴다는 뜻이기 때문에 사실은 굉장히 의료체계를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상황이 되겠죠.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보면 2만 명, 3만 명 이 숫자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고 과연 얼마나 이것이 급속히 나타날 것이냐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아마 1월 말 정도가 되면, 이번 달 말 정도가 되면 50%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 12월 다섯 째 주가 8.8%였거든요.
2300명 정도인데 그 이전 주에 비해서 2배가 한 주 만에 늘어났어요.
계속 2배씩 늘어난다면 이번 달 말 안으로는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그다음에 50%가 넘어가게 되면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될 가능성이 있죠.
숫자만으로 봤을 때는. 하지만 이분들이 대부분 우리가 지금 예방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 위중증 가지 않고 경증이라든지 무증상으로 끝나면서 초기 대응만 잘한다면 의료체계 부담은 상당히 경감시킬 수가 있고 또 우리 국민들도 일단 오미크론이 한번 우리 사회에서 유행한 다음에 이것이 어느 정도 되느냐 하는 것에 느낌이 생기게 되면 공포감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서 사실은 1차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을 받을 수 있는 의료체제를 마련하는 것이 지금은 급선무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먹는 치료제도 말씀을 해 주셨도 또 1차 의료기관에서도 대응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조금 뒤에 또 살펴보도록 하고요.
지금 말씀해 주신 것의 핵심을 보면 숫자보다 속도, 그리고 위중증 환자로 얼마나 발전하느냐, 이 정도를 핵심 변수로 말씀을 해 주셨거든요.
그런데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는 델타보다 좀 치명률이 낮다, 이런 분석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세종이 되더라도 그렇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지 않냐, 이런 의견도 일각에서는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됩니까?
[백순영]
그래서 이것이 속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위중증화율이 3분의 1이라 할지라도 3배 이상이 만약에 발생을 한다면 같은 상황이 되고 오히려 더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거의 비슷한 상황인데 이 속도만 잘 조절한다면 오히려 우리 자연면역이 빨리 늘어나는 그런 상황들이 될 수가 있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 방역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되느냐 하는 것인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일단 지금의 방역 목표로 본다면 위중증화율을 줄이는 방식, 즉 재택치료라든지 초기에 진단과 조기 치료를 함으로 해서 입원 환자 자체를 많이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지금 팍스로비드가 들어오게 되면 일단 고위험군들한테 처방을 하게 되면 고위험군에서의 위중증화율을 낮출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환자는 3배 이상 발생한다 할지라도 위중증 되는 사람들은 3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책들을 지금부터 마련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일단 재택치료를 하면서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되는 게 제일 중요하겠죠.
이런 부분들을 철저하게 준비를 함으로 해서 전체적으로 환자의 중증화율을 막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그다음에 환자가 늘어날 때는 중증환자를 위주로 의료인력을 대규모 투입하는 이런 방식이 단계적으로 되어야 될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에 어떻게 보면 연장선상에 있는 질문이 될 수도 있는데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방역체계에서는 방역체계도 바뀌어야 할 텐데 정부 브리핑에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신속항원검사 도입이나 위중증 위주의 역학조사 방침이 발표가 됐는데 교수님 의견대로라면 적절한 방침, 이렇게 받아들여도 됩니까?
[백순영]
적절한 방침일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PCR 진단이라는 것이 우리가 지난번에 확진자 수가 7000명 이상 나왔을 때 2~3시간씩 진단검사 받으려고 줄 섰었거든요.
그런데 2만 명, 3만 명 나오는 수준이라고 그러면 우리가 지금 모든 검사 역량을 다 동원한다 할지라도 PCR 진단을 함으로 해서 결국은 빠지는, 진단이 안 되는 환자들이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신속진단검사키트를 잘만 사용을 한다면, 즉 초기 단계에서는 음성이 나올 수밖에 없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바이러스 양이 늘어나면 양성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제일 초기에 증상이 없을 때 일단 음성이 나왔다고 안심할 것은 아니고 하루 이틀 지나면서 또 한 번 신속진단을 해보면 양성이 나올 때 그때는 다시 확진을 PCR로 받는 방식으로 많은 환자들을 먼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서 근본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신속진단키트에서 음성으로 나왔다고 해서 내가 감염이 안 되었다고 믿는 것은 좀 잘못된 것이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부분에 대해서 거듭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게 사실 이게 지금 현재 하고 있는 PCR 검사보다는 아무래도 신속항원검사가 정확도가 떨어지다 보니까 내가 신속항원검사를 통해서 음성이 나왔으니까 그래도 나는 안심할 수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기 마련이고 그래서 도입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백순영]
그런데 그건 사실은 시간의 차이일 뿐 양성률이 높아질 수는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PCR이라는 것은 증폭을 수십만 배, 수백만 배 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바이러스가 하나만 있어도 양성이 나올 수가 있는 건데요.
이 신속진단키트는 그런 것이 아니거든요. 이 바이러스의 단백질, 있는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검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적은 양이 있을 때는 굉장히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몸에서 증식을 하면서, 특히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는 우리의 상기도에서, 목이라든지 코 같은 데서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더 양성률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한 번 검사하지 말고 꼭 한 번 더 검사를 해서 확실하게 양성, 음성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적어도 2~3일 후 정도까지도 음성이 유지된다면 진단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때 양성이 나온다 그러면 확진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도의 정확도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신속항원검사에서는 양성으로 검전되지 않았을 때 이게 급속하게 퍼질 가능성은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백순영]
그런데 결국은 진단을 다 못 받아서 지역사회에 퍼지는 상황이랑 신속진단키트에서 양성을 받는 것들은 자신의 집단생활을 하는 단체라든가 이런 상황에서는 충분히 진단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선별적으로 잘 사용하면 굉장히 효과적인 진단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먹는 치료제죠, 경구용 치료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국내로 들어옵니다.
코로나19 현 상황에 구원투수 역할 확실하게 할 수 있을까요?
[백순영]
아직은 모르겠지만 임상 3상 결과로만 보면 일명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굉장히 높죠. 그런데 문제는 도입 물량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리 계약 물량이 76만 2000명분인데 다음 주에 들어오는 13일경에 들어온다고 하는 것은 아마 초기 물량은 2만 명분 정도 될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한 일주일 정도 사용한다 그러면 그 이후에 도입 물량이 더 들어오면 되겠는데 이 2만 명분을 과연 어떻게 잘 사용할 것인가, 우선. 고위험군의 분류가 중요하겠죠.
고위험군들은 1개 이상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을 다 포함해서 12세 이상에, 40kg 이상의 체중을 가진 환자들한테는 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고위험 분류를 잘 해서 초기에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일단은 그 효과를 우리가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10분의 1 정도까지는 못 줄인다 할지라도 반 이상만 줄여줄 수 있다고 해도 굉장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도입 물량만 제대로 들어온다면 우리나라 정도의 유행상황이라고 그러면 충분히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이 약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증일 경우에 위중증으로 가지 않는 환자의 비율을 훨씬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효과가 좀 있을 것으로 말씀을 해 주셨고 또 물량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까 고위험군, 고연령층에게 주로 사용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코로나19 확진자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는 나도 좀 복용을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거든요.
[백순영]
이게 지금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일단 임상시험도 그렇게 했습니다.
한 가지 이상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에게 했을 때 5일 이내에 처방 받아서 투약을 받으면 88% 정도의 중증예방효과를 갖는다는 거죠.
[앵커]
높은 거죠?
[백순영]
높은 정도가 아니라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고 굉장히 높은 거죠. 머크 약 같은 경우에는 30%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백신 같은 경우도 50% 이상 예방효과만 가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88%라는 것은 굉장히 큰 숫자입니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이 약을 처방받고 싶겠죠. 그런데 사실은 상당히 비쌉니다.
530불이나 되기 때문에 이것을 지금 정부 당국에서 무료로 치료제로 주고는 있지만 실제로 이게 좀 더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12세 이상의 확진자들한테 처방할 수 있는 날도 오기는 할 겁니다마는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일단은 고위험군에 대해서 중증으로 가는 것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앵커]
사실 코로나19 백신 같은 경우에는 부작용을 우려해서 제 주변에도 보면 특히 임신부라든지 아니면 임신을 앞두고 있는 부부라든지 좀 걱정해서 접종을 피해왔던 그런 경우가 적지 않거든요.
그런데 물론 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확진이 돼서 치료를 받는 사람에게 투여를 하겠습니다마는 부작용은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백순영]
일단 두 가지 약이 있었는데 머크 치료제 같은 경우는 암이라든지 기형이라든지 나타날 수 있는 그런 기전이 있습니다.
그런 데 비해서 화이자의 약은 사실은 그런 기전은 없어요.
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는데 여기에 한 가지 리토나비르라고 원래 에이즈의 치료약으로 한 가지 더 들어가는 것이 이 약효를 오래 지속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약을 하나 더 해서 두 알, 한 알 해서 세 알을 5일간 복용해서 30알 복용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리토나비르라는 약의 기전이라는 것이 우리 간에서 어떤 독성물질이 들어왔을 때 그것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그것을 분해하지 못하게 하는 사이토크롬P450라고 하는 것을 억제를 해서 약효가 오래 가게 만든 것이기 때문에 거꾸로 되는 약효가 나온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혈전제라든지 항우울제라든지 혹은 스타틴계열 같은 것들, 고지혈증에 쓰는 약 같은 것들은 이게 작용 기전이 반대이기 때문에 이것을 같이 사용했을 때 부작용 우려가 생길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런 부분들의 여러 가지 금기사항이라든지 또 우리나라는 DUR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같이 처방하는 약이 어느 것들인지 확실하게 다 알 수 있거든요.
뭘 영향을 주는지를 다 계산을 해서 이것들을 이 약, 팍스로비드를 처방해서 투약하는 동안은 줄일 수 있으면 줄이든지 아니면 오히려 리토나비르라는 이 약을 줄이든지 여러 가지들을 해서 처방을 하게 되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한 가지 좀 단점은 간이라든지 신장이라든지 간, 신장의 질환이 심각하신 분들은 이 약을 사용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중증도 정도라면 괜찮겠지만. 그런 부분들은 금기사항으로 들어가 있어서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외국의 사례들을 잘 검토를 해서 우리는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처방, 투약들에 대한 금기사항 같은 것들을 잘 조사를 하고 이것들을 마련해야 될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아무래도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을 해 주신 만큼 기대가 큰데요.
다만 의료진이 사용을 할 때, 특히 기저질환이 뭐가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관련 내용 가톨릭의대 백순영 명예교수와 함께 자세하게 살펴봤습니다.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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