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김정은 생일 안 챙긴 北..김정일 50세부터 기념

박대로 2022. 1. 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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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생일이지만 북한 매체들이 이를 일절 언급하지 않아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 생일임을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1942년 2월16일생인 김정일의 40세 생일 전날인 1982년 2월15일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으로 김정일에게 공화국 영웅 칭호를 수여하고 이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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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84년 1월8일생 김정은, 만 38세 생일
아버지 김정일 생일, 50세에 명절 지정
김정은 50세 생일 명절 되려면 2034년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2021년 12월 27일~31일까지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가 진행 됐다고 1일 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도 전원회의에 참석했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로 집행부가 구성됐으며 김정은 위원장에 전원회의 사회를 위임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원회의 소집의 기본 목적과 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2021년도 당 및 국가사업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1.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8일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생일이지만 북한 매체들이 이를 일절 언급하지 않아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 위원장 생일임을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1984년 1월8일생으로 이날이 만 38세 생일이다.

이를 놓고 북한이 김 위원장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전례를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은 1942년 2월16일생인 김정일의 40세 생일 전날인 1982년 2월15일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으로 김정일에게 공화국 영웅 칭호를 수여하고 이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했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당 중앙위 8기 4차 전원회의 결론과 보고에 대한 집중학습이 진행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전력공업성 학습 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2.01.07.

김일성 주석은 아들인 김정일의 만 50세 생일을 9일 앞둔 1992년 2월7일에 김정일 생일을 민족 최대 명절로 지정하는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에 서명했다. 이 사실은 3년 뒤인 1995년 2월7일 노동신문을 통해 대외에 공개됐다. 이에 따라 김정일 생일인 2월16일과 그다음 날인 17일이 휴일로 지정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만약 김정은도 이와 같은 전례를 따른다면 그가 만 40세가 되는 2024년에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고 만 50세 생일이 되는 2034년에 가서야 그의 생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과 공휴일로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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