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 검사건수 틀렸다"..검사 양성률, 2%로 뛰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75명 발생한 8일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와 신규 확진자 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방역당국이 최근 6일간 발표한 코로나19(COVID-19) 검사 건수에 오류가 확인됐다며 이를 모두 수정했다. 의심환자 검사 수를 하루 최대 4만여건 많게 발표했다가 바로 잡으면서 검사 양성률도 일별 1.6~1.7%에서 2% 수준까지 올라섰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전 9시30분 발표한 코로나19 의심환자 검사 수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 검사 수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처음 검사를 받은 것 외에 △격리해제 전 검사 △중간 검사 △주기적 검사 등이 포함돼 동일인의 중복 검사 사례가 포함됐다는 이유에서다.

질병청은 작년까지는 동일인의 중복 검사 사례가 자동으로 제외됐지만, 해가 바뀌면서 기존에 제외됐던 검사자가 올해 추가 검사를 받았을 경우 신규 건수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이 매일 발표하는 코로나19 의심환자 검사 수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수 등은 모두 잠정집계치로 지금까지 꾸준히 조정 과정을 거쳐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시스템상 문제로 하루에 수만 건씩, 6일간의 발표 수치가 변경된 건 처음이다.

한편 앞서 질병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의심환자 검사 수는 수정 수치와 비교해 하루 최소 2만3937명, 최대 4만2483명 많다. 이에 따라 '방역지표'로 꼽히는 '검사 양성률'도 덩달아 상승했다. 일별 1.6~1.7%에서 1.9~2%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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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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