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역량부족·가족비리 먼저 해소해야..엉뚱한 데 화풀이 "

오연서 2022. 1. 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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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추락 원인은 역량부족, 가족비리로 인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이라며 "그걸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지, 뜬금없이 원팀 운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8일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후보의 추락 원인은 후보의 역량부족, 가족비리로 인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이 그 이유"라며 "그렇다면 그걸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지 뜬금없이 원팀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소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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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비엔비(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추락 원인은 역량부족, 가족비리로 인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이라며 “그걸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지, 뜬금없이 원팀 운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8일 말했다. 윤 후보가 경선에서 겨뤘던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을 향해 선대위 합류 손짓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미 원팀이 돼서 참여 중”이라며 “(선대위 밖에 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묶어서 비방하지 말라”고 냉랭하게 반응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후보의 추락 원인은 후보의 역량부족, 가족비리로 인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이 그 이유”라며 “그렇다면 그걸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지 뜬금없이 원팀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소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해소돼야 다시 재반등의 기회가 생기지, 계속 엉뚱한 데 화풀이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만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홍 의원이 윤 후보를 적극 도와야 한다는 여론이 일자,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윤 후보 관련 의혹을 꼽으며 이를 먼저 해소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윤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이후 후보들 가운데 원희룡 전 제주지사만 선대위에 정책본부장으로 합류한 상황이다. 유 전 의원은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았고, 홍 의원도 ‘청년의꿈’이라는 누리집을 만들어 선대위 밖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윤 후보는 최근 홍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했고, 유 전 의원과도 “다각도로 소통을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지지율 하락세의 반등을 위해 ‘원팀’ 결성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홍 의원은 이어 “모든 것이 내탓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하십시오”라며 “그것이 해소되면 전국민이 우리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보다 앞서 또 다른 글에서 ‘원팀 논란’에 대해 “거듭 밝히지만 저는 이미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원팀이 돼서 참여 중이다. 뒤에서 윤 후보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왜 자꾸 유승민 후보와 묶어서 원팀 운운하는 비방성 기사가 나오는지 참으로 유감이다. 그만들 하십시오”라고 썼다.

홍 의원은 “윤 후보가 잘못 되면 또 제탓이나 하려고 밑자락 까는 겁니까? 경선 때 그렇게 비방하고 왜곡하는 기사를 썼으면 이젠 그런 여론 왜곡 기사는 안 썼으면 한다”며 “나는 언제나 묵묵히 바른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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