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고' 축구화 스터드로 얼굴 가격했던 비달, 3경기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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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로 비달(34)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비달은 지난해 11월 17일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카를로스 데 아포퀸도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14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FIFA는 해당 사건이 있고 약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징계를 내렸고, 결국 현지에서 예상했던 대로 비달은 3경기 출전 정지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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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르투로 비달(34)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칠레 축구 대표팀은 중원의 핵심 비달이 빠지게 되면서 월드컵 본선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FIFA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징계 위원회가 부과한 제제를 발표했다"면서 지난해 11월에 A매치 기간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 징계 조치를 공개했다. 그중에서 가장 관심이 쏠렸던 비달은 3경기 출전 정지에 더해 5,000프랑(약 650만 원) 벌금을 받게 됐다.
비달은 지난해 11월 17일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카를로스 데 아포퀸도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14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13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상황은 이렇다. 비달은 상대 페널티 박스 앞쪽 지역에서 롱패스를 받기 위해 발을 높이 드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펠릭스 토레스(24) 얼굴을 그대로 가격했다. 축구화 스터드가 토레스의 얼굴을 찍을 정도로 위험천만한 장면이었다.
이에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비달은 순간 본인도 위험한 반칙이었던 것을 인지하면서 심판에게 고의적이지 않았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퇴장당한 비달은 스스로 자책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경기 후에는 "나는 정말 슬프다. 토레스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미안하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FIFA는 해당 사건이 있고 약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징계를 내렸고, 결국 현지에서 예상했던 대로 비달은 3경기 출전 정지를 받게 됐다. 이로써 오는 28일 아르헨티나전, 내달 2일 볼리비아전 그리고 3월 말에 열리는 브라질전에 뛸 수 없게 됐다. 마지막 우루과이전에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연스레 칠레 축구 대표팀은 위기에 봉착했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에서 6위(승점 16)에 처져있어 월드컵 진출이 불투명하다.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콜롬비아(승점 17)와 1점밖에 차이 나지 않지만 중대한 경기를 앞두고 비달이 출전하지 못해 전력 누수가 클 수밖에 없다. 그 자리를 얼마나 잘 메울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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