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피눈물 흘릴 때 우린 랍스터 먹는다 부럽지"..오스템 직원 조롱글 논란
'1980억원' 횡령 사건으로 한국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시킨 가운데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소액주주를 상대로 조롱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날 직장인 익명앱 '블라인드'의 주식·투자란에는 랍스터 사진과 함께 "소액주주들 빨간 피눈물 흘릴때, 우린 창립기념일 기념하려고 빨간 랍스터 먹는다. 부럽지?"라는 글이 랍스터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창립일은 1997년 1월 8일로 이 글은 창립기념일 하루전에 올라온 것이다.
일반적으로 창립기념일이 휴일인 점을 감안하면 회사 측은 하루전인 7일 구내 식당에서 이같은 메뉴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 역시 사건 발생 이전부터 계획했던 메뉴라는 입장이다.
해당 글에는 "대신 사과드린다" "같은 직원으로 부끄럽다" 등의 답글이 있는 것으로 볼 때 회사 직원들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글은 삭제됐지만 캡처본이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회삿돈을 빼돈린 혐의를 받는 자금관리 팀장급 직원 이모(45)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께 경기 파주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이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8일 이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 참여를 피의자 스스로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서면으로 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횡령액은 당초 알려진 1880억 원보다 100억이 더 많은 1980억 원대로 파악됐다. 이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의 96.67%에 달하는 규모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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