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영장실질심사 포기

최의종 2022. 1. 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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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19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이 8일 예정됐던 구속 심사에 불출석 의사를 냈다.

서울남부지법 이효신 당직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45)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려 했다.

이 씨가 불출석하면서 법원은 서면으로 구속 여부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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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가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뉴시스

불출석 의사…법원, 오후 2시 서면 심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회삿돈 19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이 8일 예정됐던 구속 심사에 불출석 의사를 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8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영장실질심사 참여를 피의자 스스로 포기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이효신 당직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45)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려 했다. 이 씨가 불출석하면서 법원은 서면으로 구속 여부를 판단한다.

이 씨는 지난해 3월부터 회사 법인계좌에서 본인 계좌로 총 8차례 송금해 회삿돈 19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은 곧바로 법원에 청구했다.

당초 횡령 금액은 1880억원으로 알려졌으나, 이 씨가 50억원씩 두 번 나눠 본인 계좌에 송금했다가 다시 법인계좌로 돌려놓은 정황이 확인됐다.

횡령 자금 추적과 회수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경찰은 이 씨가 빼돌린 돈으로 금괴 851kg을 매입하고, 차명으로 75억원 상당 부동산과 고급 리조트 회원권을 구매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이 씨의 증권계좌에서 250억원 상당을 동결했다. 이 씨의 경기 파주시 은신처에서 금괴 497kg과 현금 4억3000만원도 압수했다. 경찰은 남은 금괴 354kg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부동산 등에 대해선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공범 여부도 파악 중이다. 이 씨는 회사의 윗선이 개입돼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회사 측은 사실과 다르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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