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캐릭터'로 자기PR부터 부수입까지 챙기자

■인생굿즈의 탄생
최길수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서울경제]

‘내가 만든 캐릭터로 폰 케이스를 만들어 볼까? 메모지와 그림 엽서는? 머그컵과 에코백까지 가능하겠는걸?’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색다른 취미를 모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겠다고 마음먹기란 쉽지 않다. 캐릭터를 창조하려면 그림도 잘 그려야 하고, 여러 전문지식들이 필요할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아티스트이자 세종사이버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인 저자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취미이자 나를 표현하고 알리는 홍보 수단이 되고, 부수입까지 올릴 수 있는 ‘캐릭터 굿즈’의 세계에 빠져보라”고 권한다.

나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내가 호감을 느끼는 소재찾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소재를 갖고 캐릭터 그리기의 기본기를 다진 후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구체화한다. 그런 다음, 이야기와 개성이 담긴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굿즈 만들기’의 방법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완성한 굿즈로 어떻게 자신을 드러내며, 홍보와 판매는 또 어떻게 하는지까지도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부록으로 담은 ‘내 캐릭터와 어울리는 폰트 찾기’ ‘자주 쓰는 단축키 모음’ ‘굿즈 제작업체’ 등에 관한 내용은 인터넷 검색으로도 찾아 모으기 어려운 유용한 정보들이다.

책 표지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긍정과 행복을 전파하는 작가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다. 그는 “일상의 무료함을 이겨내고 기쁨과 행복을 찾고 싶다면 그림을 그려보고, 꾸준히 그리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만5,000원.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ccs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