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가부 폐지' 윤석열에 "여성 머리채 뜯으면 일자리 생기냐"

이경탁 기자 2022. 1. 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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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 데 대해 "여성 머리채 뜯으면 일자리 생기냐"고 비판했다.

홍주희 정의당 선대위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후보는)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 가서 눈 흘기는 식으로, 경쟁의 분노를 여성차별로 떠넘기는 시류에 탑승하는 비열한 분열의 정치를 내려놓으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면서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를 반박한 것인데, 이후 "여성가족부 강화"라고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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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폐지,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떠올라"
"이준석 내준 숙제하느라 고생 많다"
"청년이 원하는 건 '주4일' 워라밸 안정적 일자리"

정의당은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 데 대해 “여성 머리채 뜯으면 일자리 생기냐”고 비판했다.

지난 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여영국 정의당 여영국 대표 주재로 상임선대위회의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홍주희 정의당 선대위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후보는)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 가서 눈 흘기는 식으로, 경쟁의 분노를 여성차별로 떠넘기는 시류에 탑승하는 비열한 분열의 정치를 내려놓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관동대지진 시 일본이 민심 수습한답시고 조선인 학살을 조장한 것이 떠오른다”고도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글자로된 짧은 글을 올렸다. 종전의 ‘양성평등가족부로의 개편 및 업무와 예산 재조정’이라는 여가부에 대한 기존 공약에서 보다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홍 청년대변인은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가 내준 숙제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그렇게 하면 청년 표심이 오냐. 우리나라 청년 수준이 그 정도냐. 청년 무시 그만하라”고 했다. 이어 “분열의 정치는 논란만 일으킬 뿐 청년에게 아무것도 안겨줄 수 없다”며 “대선은 윤 후보의 인턴십 기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의 화두는 일자리와 집”이라며 “청년들은 120시간 과로사 일자리 말고 주4일로 대표되는 워라밸의 안정적 일자리를 원한다”고 했다. 또 “특히 청년 여성들은 취업에서 차별받지 않기를, 고용단절이 되지 않기를, 임금차별 받지 않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가 있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전날 저녁 페이스북에 “성평등부(여성부) 강화”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면서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를 반박한 것인데, 이후 “여성가족부 강화”라고 고쳤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7일 페이스북 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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