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자흐 알마티 주재 총영사관 직원 자발적 철수 허용

신수정 2022. 1. 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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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미국 국무부는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 주재 총영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에 있는 미국 시민들은 폭력 시위가 카자흐스탄을 떠나는 미국 시민들에 대한 지원 등 미 대사관의 영사 서비스 제공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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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급등으로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 촉발
전역 비상사태 발령..독일, 무기수출 중단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미국 국무부는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 주재 총영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했다.

물가 폭등 항의 시위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카자흐스탄 경제 중심 도시 알마티의 도심 광장에 군인들이 배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응급상황 대처에 필요하지 않은 알마티 총영사관의 공무원과 총영사관의 모든 미 공무원 가족들의 자발적인 출국을 오늘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시위 등이 사전 고지 없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며 “교통, 통신 등의 서비스를 중단시킬 수 있으며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에 있는 미국 시민들은 폭력 시위가 카자흐스탄을 떠나는 미국 시민들에 대한 지원 등 미 대사관의 영사 서비스 제공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연료비 급등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군경이 무력 진압하면서 시위대 50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쳤다. 진압 군경 중에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와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내무부(경찰) 공보실은 이날 오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3811명의 시위 참가자가 체포됐다”며 “26명이 사살되고 같은 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전날 “질서를 확보하는 과정에 18명의 보안요원이 숨졌고, 748명의 경찰과 국가근위대 병사들이 부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독일은 카자흐스탄 정정 불안을 이유로 무기 수출을 중단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기준 독일에서 카자흐스탄에 무기를 납품할 때 받은 허가는 25건으로, 납품 금액은 총 220만 유로(약 30억원)에 이른다.

수출액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수출 중단은 필요한 조치로 여겨진다고 DPA는 전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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