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김포시 디지털 대전환 적극응대 '가속'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민선7기 김포시는 2021년 생활SOC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맞춤형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 안심콜 확대 추진으로 안심 정보사회 구현 등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방행정 공통정보시스템 우수기관 단독 수상(행정안전부 장관), 시-군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 우수(경기도지사) 선정 등 10개 수상을 낳았다. 이런 성과에 가속페달을 밟기 위해 올해 김포시는 포용적 디지털 지능정보사회 구현을 위해 총 59억원을 투입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8일 “김포시민 누구나 고품격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고 올해 디지털 포용도시 김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ICT 활용 스마트 김포를 구현하기 위해 △건강한 디지털 문화 정착 △사이버 보안관제 시행 △AI기반 공간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공공와이파이 확대 △정보통신공사 사용전 검사도입 △민원전화 녹취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건강한 디지털 문화 정착…정보격차 해소 강화
김포시는 코로나19로 무인-비대면 중심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자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정보격차 해소를 적극 추진한다. 또한 인터넷과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고, 건강한 디지털 문화 정착을 위해 2700만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1월부터 12월까지 시민디지털배움터와 연계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디지털 역량강화 방향 정립 및 협력사업 도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프로그램 활성화 및 교육 지원 △생활밀착형 디지털 무료교육 통해 건강한 디지털 시민역량을 강화 등이다.
김포시는 2019년부터 인터넷-스마트폰 역기능 예방교육 강사 14명을 선발해 총 40회에 걸쳐 어린이집 60곳 822명에 대해 연령별 수준에 맞는 과의존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강사 간담회, 수업 모니터링 참여를 통해 과의존 해소-예방 교육 발전 방향을 끊임없이 모색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기기 사용시간이 늘어난 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없이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교구를 만들어 온라인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아울러 국가 지원사업인 생활SOC 활용 ‘디지털배움터’ 6곳을 지정해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진행했으며, 고령층 사회적 포용으로 행정복지센터 3곳에 ‘교육용 키오스크 무료 체험존’을 설치 운영 중이다.
◇사이버 보안관제 3월시행…실시간 모니터링
디지털 해킹기술이 다양하고 전문화되자 김포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사이버 보안관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포시에 대한 해킹 시도는 9만2119건, 자체 탐지 248건 등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관제는 오는 3월부터 시작한다. △통신장비 199대, 서버 74대, 행정전산장비 2719대 등 2992대 전산장비 보안관제 △보안관제요원 상시 모니터링 통해 사이버 위기관리, 이상 탐지 대응 △정보자원 수시-정기 예방활동으로 취약요소 최소화 및 신속 대응체계 마련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김포시는 보안 위협 사전예방과 침해사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 등 예방기능을 강화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분석-대응 강화로 행정서비스 업무 연속성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기반 공간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김포시는 현재 운영 중인 공간정보시스템 노후 및 속도저하로 새로운 시스템인 AI기반 스마트 공간정보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공간정보시스템은 2016년 구축됐다.
통합플랫폼은 보안성 검토, 일상감사 등 정보화 사업 사전이행 절차를 준수해 3월 입찰공고를 내고 7월에는 개통할 예정이다. 사업 내용은 △업무지도 공유하고 알람 기능 통한 협업 △작업환경 공유로 인계인수 지원 △업무지도 생성 및 공간분석 기능제공 △인허가-굴착 민원 등 업무지원 △측량 데이터 업로드 통한 실시간 시설물 데이터 관리 △건축물 불법행위 감시하는 AI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도입 △다양한 행정업무 솔루션 반영 등이다.
김포시는 이를 통해 운영환경 통합으로 공간정보 관리 효율화 및 유지-보수비용(연간 2600만원) 절감효과와 AI 기술을 활용한 항공 영상판독으로 행정업무 절차 효율성 증대 및 신속한 대민행정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공와이파이 확대… 보편적 통신복지 실현
김포시는 다중이용시설, 도심 공원, 버스정류장 등 시민이 많이 이용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20곳에 무료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공공 와이파이 확대는 오는 2월부터 세부 현장실사를 통해 6월까지 진행된다.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 장소는 홍보 스티커가 부착되고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져 통신복지가 실현될 전망된다. 현재까지 다중이용시설 191곳, 경로당 286곳에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완료했다. 작년 11월에는 김포시 최북단인 애기봉 전망대까지 공공 와이파이존가 들어갔다.
무선인터넷은 스마트 기기 무선 네트워크 검색목록에서 ‘G-PublicWiFi@gimpo’를 접속하면 별도 인증절차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공영주차장에도 공공와이 파이가 설치돼 주변 맛집 검색부터 길찾기, 사진전송 등이 가능하다. 앞으로 김포시는 주요 관광지나 공원 등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해 통신기본권을 보장하고 보편적 통신복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공사 사용전 검사도입…시공품질 확보
김포시는 정보통신공사 사용 전 검사를 통해 신속한 민원처리로 시민 중심 행정서비스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정보통신공사 사용 전 검사제도는 건축물 내에 설치되는 정보통신 시설물에 대한 시공품질 확보를 위해 도입했으며 건축물 준공 전 정보통신설비가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시공됐는지 여부를 검사한다.
담당 공무원은 직접 현장에 나가 현장점검 및 기술 지도를 수행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660여건의 사용 전 검사업무를 민원처리 법정기한 55%(14일→6.3일)를 단축 처리해 시민 편의를 제고했다는 평가다.
또한 건축물 부실 설계 및 재시공 방지를 위한 착공 전 설계도서 검토 1330여건과 경기도로부터 이양된 감리원 배치 현황신고 업무 90여건 등을 신속하게 처리해 정보통신 민원 서비스 품질개선과 민원 만족도가 제고됐다.
◇민원처리 직원 전화녹취시스템 구축
김포시는 전화민원 응대 중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전화 전수 녹취시스템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전화 녹취시스템은 단속, 세금, 복지 등 민감한 민원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민원인과 전화로 통화할 경우 사전고지 후 통화내용이 녹음된다. 녹취 자료는 통신비밀보호법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철저하게 보안-관리된다.
그동안 민원인-직원 간 의견 충돌로 상호 갈등이 야기돼 민원업무 서비스 질이 저하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전화 녹취시스템 운영이 상호 갈등을 줄이고 민원행정 서비스 효율성을 도모할 것이란 예측이다.
전화 녹취시스템은 민원인에게 위압감 주고 부담을 안겨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공무원은 민원인을 더욱 친절하게 응대하고 민원인은 공무원을 존중하며 민원 상담에 나서 분쟁도 줄고 시민 서비스도 향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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