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최고 좌완 한 팀에 뭉치나.. 이해 못할 일→모험 성공 현실화?

김태우 기자 2022. 1. 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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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들은 2021년 시즌이 끝난 직후 기쿠치 유세이(31)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선택하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이어 "기쿠치는 선수 경력 내내 내구성을 보여줬고, 매 시즌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그는 FA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의 원초적 재능에 대한 호재가 있다"고 예상보다 좋은 계약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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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시장서 제법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쿠치 유세이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미 언론들은 2021년 시즌이 끝난 직후 기쿠치 유세이(31)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선택하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 탓이었다.

기쿠치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최대 7년 계약을 맺었다. 첫 3년은 보장 계약이고, 3년이 끝나면 시애틀이 남은 4년의 구단 옵션(6600만 달러)을 실행할 수 있었다. 반대로 기쿠치도 4년차인 2022년 선수 옵션이 있었다. 2022년 선수 옵션은 1300만 달러(약 156억 원)였다.

시애틀이 구단 옵션을 포기한 상황에서 기쿠치도 연 13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속에 도전을 선택한 것이다. 반대로 현지 언론의 우려는 “연 1300만 달러 보장이 어렵다”는 시각에서 나온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해볼 만한 도전”이라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 역시 좌완 선발 수요는 매년 만만치 않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이자 신시내티와 워싱턴에서 단장을 역임했던 짐 보든은 7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은 25명의 대어를 선정했다. 기쿠치는 이 랭킹에서 13위에 올랐다. 좌완 선발투수로는 카를로스 로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보든은 기쿠치의 지난해 막판이 좋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게 지적했다. 기쿠치의 마지막 8번의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은 무려 7.70이었고, 구단은 인내심을 잃었다. 반면 첫 16경기에서 98⅓이닝 동안 6승4패 평균자책점 3.48과 98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도 엄연히 남아있는 성적이다. 어느 쪽을 주목하느냐에 따라 기쿠치의 시장 가치는 완전히 달라진다.

장점도 제법 있다고 했다. 보든은 “FA 시장에서 시속 95마일(153㎞)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선발투수는 로돈과 기쿠치, 두 명뿐”이라고 했다.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메리트는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어 “기쿠치는 선수 경력 내내 내구성을 보여줬고, 매 시즌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그는 FA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의 원초적 재능에 대한 호재가 있다”고 예상보다 좋은 계약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

보든이 뽑은 ‘알맞은 팀’ 첫 머리에는 토론토가 올랐다. 류현진,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까지 1~4선발이 이미 찬 토론토는 적당한 가격에 풀타임 선발을 소화할 수 있는 5선발을 찾고 있다. 기쿠치는 4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원하는 선수도 아니다. 여러 조건이 맞는다. 관심을 보일 만하다. 게다가 현재 로테이션에서 좌완은 류현진 하나다.

실제 현지 언론에서는 기쿠치가 직장폐쇄 전 3년 3000만 달러 이상의 제안을 받았다는 루머가 신빙성 있게 돈다. 그 제안 팀이 토론토일 것이라는 추측도 꽤 자주 보인다. 한편으로 토론토는 아시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현시점 메이저리그 한일 최고 좌완들이 토론토에서 뭉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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