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보다 뜨거운 '탈모 공약'?..국힘 "망국적 毛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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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탈모약에 이어 가발까지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하다 하다 가발까지 건보 지원하겠다는 망국적인 모(毛)퓰리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 유력 대선 후보가 표심을 얻기 위해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이란 과감한 주장을 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탈모약 지원 검토에 대한 탈모인들의 관심과 '포퓰리즘 논란'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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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탈모약에 이어 가발까지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하다 하다 가발까지 건보 지원하겠다는 망국적인 모(毛)퓰리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외면받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 그리고 치료에 막대한 금액이 소요되는 중증 환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지는 못할망정, 과연 가발까지 지원해준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는 비난성 논평을 냈다.
황규환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대변인은 8일 "한국암환자권익협회는 '중증 환자들은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 후보측에) 공약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황 대변인은 이 후보가 6일 MBC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 "연간 수십조원 (건보) 지출 중에 (탈모약 지원에) 1000억원 정도 가지고 퍼주기라고 말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명확한 재정 추산도 아닌 것은 물론이거니와, 당장 다이어트, 성형, 코골이는 왜 지원 안 해주냐는 볼멘 목소리가 나오는 마당"이라고 주장했다.
7일엔 이 후보측에서 가발도 건강보험에 넣는 것을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신복지위원회 보건의료분과장을 맡고 있는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누굴 대상으로, 어디까지 급여할 것이냐를 정리해야 된다"며 "먼저 탈모방지를 위한 약, 그 다음에 탈모가 아주 심한 경우 사용하는 가발에 대한 급여를 우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탈모약이 한국 대선의 키워드로 부상했다는 소식을 자국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 유력 대선 후보가 표심을 얻기 위해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이란 과감한 주장을 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탈모약 지원 검토에 대한 탈모인들의 관심과 '포퓰리즘 논란'을 소개했다. AP통신도 '남한에서 탈모가 새로운 선거 이슈로 부상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대 선거가 북핵, 대미 관계, 스캔들, 경제 문제 등에 집중됐던 한국에서 3월 대선을 앞두고 탈모가 중대한 이슈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황 대변인은 "'한국 대선에 탈모가 최대 관심사다'라는 외신보도까지 이어졌다니 참으로 낯부끄럽다"며 "탈모가 이제는 질병으로 인식되는 상황 속에서 국가지원에 대해 논의를 할 수는 있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질러보겠다는 포퓰리즘은 나라를 망국의 길로 이끌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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