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억제에도 햄버거부터 커피까지 안잡히는 물

강민성 2022. 1. 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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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생활물가가 새해부터 꿈틀대고 있다.

대선이라는 정치 변수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해 오는 2분기 이후에는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원자재와 물류난, 최저임금 인상 등 각종 비용 상승이라는 요인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한 것이다.

커피가격 상승은 원두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물류비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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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스타벅스 가격인상 예고..실손보험료도 9~16% 올라
공공요금 2분기부터 인상 전망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유류세 인하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생활물가가 새해부터 꿈틀대고 있다. 대선이라는 정치 변수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해 오는 2분기 이후에는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버거킹은 지난 7일부터 버거류 25종을 포함한 제품 33종의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와퍼(단품)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와퍼 주니어는 4300원에서 4400원으로 올랐다. 이에 앞서 롯데리아도 제품가격을 평균 4.1% 올렸다.

원자재와 물류난, 최저임금 인상 등 각종 비용 상승이라는 요인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한 것이다.

커피값도 오른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46종의 음료 가격을 100~400원 인상한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다.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동서식품도 오는 14일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 매일유업은 새해 들어 컵커피 제품값을 10% 안팎 올렸다.

커피가격 상승은 원두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물류비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맥주 가격도 인상이 임박했다. 정부가 오는 4월부터 1년간 맥주에 붙는 세금을 리터(ℓ)당 20.8원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막걸리에 붙는 세금은 리터당 1.0원 인상된다. 세율이 인상된 만큼 업체들은 맥주와 막걸리의 소비자 가격에 이를 곧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달 서울·경기지역에서 39개 생필품과 가공식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64%인 25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밀가루(8.3%), 간장(4.2%), 생리대(3.9%), 콜라(3.3%), 세탁세제(2.9%) 등 생활 물가를 자극할 항목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을 대부분 수입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국제 곡물 가격 강세는 불안요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조사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 100 기준)는 지난해 125.7포인트로 2020년보다 28.1% 뛰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곡물(131.2포인트), 유지류(164.8포인트)가 고공행진을 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도 평균 9~16% 인상돼 체감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민영의료보험인 실손보험 가입자는 3500만명이 넘는다.

대선을 앞두고 올해 1분기 동결된 공공요금은 올해 2분기부터는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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