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워드 시대 끝..임기 동안 맨유가 쓴 돈 1조 6300억→EPL 우승 '0회'

곽힘찬 2022. 1. 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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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우드워드가 오는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리그 우승을 이끈 뒤 은퇴했기에 우드워드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10억 파운드가 넘는 돈을 썼음에도 우드워드의 맨유는 EPL 우승에 실패했다.

결국 우드워드는 염원했던 EPL 우승을 CEO로서 경험하지 못한 채 맨유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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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에드 우드워드가 오는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결국 우드워드는 염원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채 떠나게 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6일(현지시간) "우드워드는 4월에 맨유를 떠날 예정이며 리처드 아놀드가 2월 1일 그 자리를 물려 받는다. 우드워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사회에 참석하며 클럽 운영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우드워드는 지난 2012/2013시즌이 끝난 뒤 데이비드 길 단장이 사퇴하자 그의 자리를 승계해 맨유 CEO가 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리그 우승을 이끈 뒤 은퇴했기에 우드워드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하지만 우드워드는 축구계에 정통한 인물이 아니었다. 임기 동안 상업적 수익을 안겨다줬지만 감독 선임과 선수 영입에 대해선 계속 실패를 맛봤다.

퍼거슨 이후 데려온 감독 4명이 도중에 경질됐고 선수 영입에 있어서는 계속 눈치만 보다 타이밍을 놓치거나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영입하기도 했다. 우드워드의 임기 동안 맨유가 쓴 돈만 무려 10억 파운드(약 1조 6,300억원)가 넘었다. 이 중엔 골칫덩이가 된 EPL 역대 최고 이적료 폴 포그바도 포함됐다.

10억 파운드가 넘는 돈을 썼음에도 우드워드의 맨유는 EPL 우승에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회, FA컵 1회, 리그컵 1회 우승이 전부였다. 퍼거슨 시대엔 리그 우승이 당연했던 맨유는 완전히 추락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도중에 경질되고 랄프 랑닉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선수단 내 분열 루머가 터지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우드워드는 염원했던 EPL 우승을 CEO로서 경험하지 못한 채 맨유를 떠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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