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표 전기차업체 BYD, 코로나 재확산 변동성 주의

김인경 2022. 1. 8.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세계 전기차 호황 속에서도 중국 선전 증시에 상장된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를 둘러싼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8일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일 BYD는 2021년 12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26%, 전달(11월)보다 3% 증가한 9만4000대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목!e해외주식]
2021년 전기차 판매량 60.4만대로 목표 초과했지만
12월 판매량은 기대 못미쳐..'시안 봉쇄' 영향
베이징올림픽에 봉쇄 장기화 우려도..변동성 주의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전세계 전기차 호황 속에서도 중국 선전 증시에 상장된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를 둘러싼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8일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일 BYD는 2021년 12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26%, 전달(11월)보다 3% 증가한 9만4000대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2021년 전체로 보면 전기차 판매량은 60만4000대로 BYD가 당초 제시했던 목표치인 60만대를 넘겼다. 다만 12월 한 달만 떼 놓고 보면 10만대를 팔 것이라 기대했던 시장 눈높이엔 맞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시안의 도시 봉쇄가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중국 시안에 있는 BYD 공장에서는 친(秦)플러스 DM-i와 송(宋) DM-i 등 DM-i 시리즈 모델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그는 “중국 시안 봉쇄령으로 인한 생산 및 운송 차질 탓에 특히 12월 PHEV 판매량은 전달 대비 1% 늘어나는 데 그쳤다”면서 “9월과 10월, 11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모두 전달 대비 12%, 15%, 13% 증가하는 등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과 대비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안 도시 봉쇄 시점과 시안 공장(1/2기) 연간 생산능력 60만대 감안해 12월에 1만대 수준의 도매 판매량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백 연구원은 시안 봉쇄령이 길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중국 시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21년 12월 25일부터 2022년 1월 1일까지 8일 연속 100명대 수준에서 1월 2~3일 90명대, 4일에 35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5일 63명으로 재차 증가했다.

게다가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라는 중국 최대 이벤트를 앞둔 만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한 봉쇄조치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백 연구원은 “BYD는 중국 시안 봉쇄령으로 일부 영향을 받았었던 시안 공장 주요 생산라인이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BYD의 완성차 총 생산량 절반 넘는 규모가 시안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가동률 감소와 운송 차질 등의 영향이 올해 1월 판매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안의 봉쇄령 장기화 여부 및 재확산 통제 강도는 BYD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시안 봉쇄령 해제까지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