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폐막] 코로나 역경 속 韓 기업 미래 기술 빛났다

이나리 기자 입력 2022. 1. 8. 11:00 수정 2022. 1. 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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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로봇, 푸드테크, NFT 등 포스트 코로나 아이템 부상

(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리 기자] 지난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IT 가전 전시회 'CES 2022'가 7일(현지 시간) 막을 내렸다.

올해 CES는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탓에 전시 규모가 예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올해 최다 규모인 500여 곳이 참가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코로나에 해외 유명 기업들은 몸을 움츠리고 사렸지만 한국 기업들의 활약은 오히려 돋보였다는 평가다.

또 헬스케어, 푸드케어,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포스트 코로나를 겨냥한 새로운 업체들도 상대적으로 늘어 흥미로웠다. 

7일 오전(현지시간) 베니션 엑스포 전시관. (사진=지디넷코리아)

코로나로 전시 규모 절반으로 축소…한국 참관사 최대 기록

올해 CES는 2020년 이후 팬더믹(범유행)으로 중단된 오프라인 전시장을 2년만에 다시 운영하며ICT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해 11월 말 등장한 오미크론 변이주는 이같은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GM, 구글(웨이모),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구 페이스북), 트위터, T-모바일, AT&T, 레노버, 아마존-링, AMD, MSI, 인텔,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들은 지난 12월 중순부터 북미 지역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자 전시장 참가를 취소했다.

CES 일정도 바뀌었다. 당초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를 하루 앞당겨 7일 폐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CES 주관사인 미국 CTA가 개막을 1주일도 채 안 남긴 시점에서 이런 방침을 밝히며 전시 참가 기업과 관람객등에게 적지 않은 혼란을 줬다.

7일 CTA에 따르면 올해 전시 행사에는 800여개 스타트업을 포함해 총 2천300여개 기업이 참관했다. 그 중 한국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개가 참가했으며, 전체 중 약 20%를 차지한다. 이는 미국(1천300개)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3일간 방문객은 1천800개의 글로벌 미디어를 포함해 총 4만명이 방문했다. 전체 방문객 중 30%가 미국이 아닌 해외 국가에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CES 한국관 부스 모습(사진=지디넷코리아)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SK, 두산, 포스코, 현대, 한글과컴퓨터, 롯데정보통신 등 기업을 비롯해 코트라, 서울디지털재단, 서울시, 한국정보통신기술 주관으로 여러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스타트업 참관수는 2017년 28개사에서 올해 292개사로 약 10배 증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포항공과대학도 참가하며 기술력을 선보였다.

헬스케어, 로봇, 푸드테크, NFT 등 새로운 토픽 주목

올해 CES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추가되면서 볼거리가 더욱 다양했다. CTA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헬스케어 기술이 새롭게 주목받으며 올해 100여개 이상 업체가 참관했다"고 밝혔다. 식당에서 서빙을 해주는 로봇도 다수 전시되며 푸드테크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더불어 최근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관련 비즈니스가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NFT 카테고리가 추가된 점도 올해 전시의 특징이다.

슬립넘버, 수면을 돕는 매트리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올해 CES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지난 해 6월 개장한 웨스트홀까지 전시장으로 활용했다. 이 곳에는 GM, 웨이모(구글) 등 모빌리티 업체가 대거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개막 직전 취소됐다.

메타버스 전시관도 아쉬움을 줬다. 대형 업체인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연이어 전시를 취소하면서 메타버스 전시관의 전체 볼거리가 줄었다.

삼성전자는 컨벤션 센터(LVCC)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천596㎡(약 1천88평) 규모로 전시관을 꾸몄다. 삼성전자 부스 입구. (사진=지디넷코리아)

그 밖에 CES의 핵심인 가전제품에서는 스마트홈과 8K, OLED 등 프리미엄 TV가 대거 소개됐다. 그 중 삼성전자는 컨벤션 센터(LVCC)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천596㎡(약 1천88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해 이목을 끌었으며, 비스포크 가전, 마이크로 LED TV, 모니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 

SK그룹은 '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란 주제로 자연 속에 들어온 것처럼 부스를 꾸몄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더불어 그린 에너지를 강조한 ESG 솔루션과 캠페인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SK그룹 전시관은 넷제로(탄소중립) 이행을 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찌꺼기를 압착해 만든 합판을 사용한 친환경 부스를 만들어 ESG 경영을 알렸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7일(현지시간) 폐막을 맞아 "CES 전시장은 사람 간 교류와 함께 우리 미래와 세상을 개선할 제품들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는 기쁨으로 가득찼다"고 평가했다.

CES 2023은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CES 2023은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주요 업체들은 이미 지난 5일 내년도 전시 부스를 확보했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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