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역전' 칸 단편영화제 선정 vs '추락'하는 골든글로브 [업앤다운]

김나연 기자 2022. 1.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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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사진=씨제스 /AFPBBNews=뉴스1
최고의 한주를 보낸 UP, 최악의 한주를 보낸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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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세역전'이 칸 단편영화제에서 비경쟁부문에 타이틀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전세역전'은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아파트 전세 제도의 독특함을 다루면서, 그 안에서 이혼을 앞둔 신혼부부가 함께 살던 전셋집의 보증금을 빨리 받고 나누기 위해 예비 신혼부부 앞에서 행복한 부부인 척 연기까지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우리 시대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세역전'은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이었던 송윤아, 한상진 주연의 영화 '나인데이즈'의 연출을 맡았던 권양헌 감독이 각본, 감독을 맡았으며, 신예 배우 오하늬, 서지후 그리고 노을의 이상곤이 출연했다. 권양헌 감독은 "한국적인 요소를 담은 우리 영화의 스토리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관객들에게도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이 인상깊다"라고 전했다.
오하늬, 서지후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오하늬는 스타뉴스에 "작품이 들어가기 전부터 소재와 스토리라인이 매우 흥미로워서 작품 들어가기 전부터 설레었던 기억이 있다. 서지후 배우와 이혼 위기에 서 있는 신혼부부 역을 연기했는데 이 부부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리딩 연습 등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감독님, 제작진, 배우들 모두 한마음으로 만든 영화가 해외에서 인정받아 정말 기쁘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배우 서지후 또한 "유부남 역할은 처음이라 조금 긴장되기도 했다. 그래서 조언을 얻기 위해 친누나와 매형집을 방문해서 조언을 얻고 역할에 더 집중하도록 노력했다. 전세라는 제도가 만들어내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재미있게 표현된 것 같아 저도 작품이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감이 컸다"라며 "우리 영화는 사랑, 결혼, 주거공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데, 편안하게 이야기를 그리며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보시고 공감을 많이 얻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칸 단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선정된 소감에 대해 "3일이라는 시간 동안 제작진 배우 모두 에너지를 쏟아 촬영한 작품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서도 하루빨리 관객들을 만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서지후는 올해 영화 '드림즈', '와일드'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로 스크린,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전세역전'은 올해 국내외 영화제 및 OTT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연극으로도 각색되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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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시상식에 참석은 하지 않기로 했다. 넷플릭스가 골든글로브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외에도 할리우드 다수의 제작사, 배우 등이 골든글로브를 외면하고 있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으로 불렸다. 그러나 HFPA 회원 87명 중 흑인이 단 한 명도 없는 백인 위주 구성으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윤리적 관행, 부정부패 등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며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이에 할리우드 배우들과 제작사 등이 잇따라 보이콧을 선언했다.

때문에 오는 9일 열릴 예정인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관객도, 레드 카펫도 없다. 방송 파트너였던 NBC 또한 올해 중계를 취소했고, 온라인 중계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 이러한 분위기에 HFPA는 최근 "지난 8개월 동안 윤리와 행동 강령, 다양성, 형평성 등 전면적인 변화를 시행하며 내규를 전면 개편했다. 13명의 흑인 회원을 포함해 신규 회원 20명을 추가했다"라고 쇄신 방안을 밝혔지만, 골든글로브를 향한 냉담한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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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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