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휴업'에 대기업도 손들었는데..또 시내면세점?

소재형 2022. 1. 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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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기도 한국을 찾기도 어려워지자 여러 면세점들이 문을 닫아 적잖은 일자리가 사라졌고 남은 곳도 개점휴업 상태죠.

그런데 정부가 서울 시내에 면세점을 추가 허가하겠다며 신청하란 공고를 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영문인지 소재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시내 면세점.

텅 비어 있는 점포들엔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코로나 사태 전 2,000명이 훌쩍 넘던 이곳의 하루 방문객은 지금 70~80명에 불과합니다.

사정은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7월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특허를 따낸 지 3년 만에 문을 닫았고 한화와 두산은 아예 손을 뗐습니다.

2019년 말 60개에 육박했던 국내 면세점 수는 계속된 업황 악화에 지난해 말 50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면세점 업계가 고사 상태지만 지난해 말 관세청은 서울에 신규 면세점을 1곳 늘린다는 공고를 내놨습니다.

신규 면세점 공고는 2018년 이후 2년 7개월 만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시장 상황에 대응하자며, 기획재정부가 재작년 7월 면세점 신규 특허를 부여하겠다고 결정한 데 따른 건데, 업계 반응은 냉랭합니다.

당장 생존이 어려운데 확장은 어림도 없다는 겁니다.

신청 기업이 아예 없을 것이란 예상마저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았고, 계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새로운 면세업자로 선정되더라도 1년 이상은 고정비 지출이 나가고 적자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 공항 등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임차료 지원제도를 확대하고, 구매 한도뿐 아니라 600달러인 면세한도 확대 없이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기존 면세점들이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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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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