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안보부서 업무계획 비난.."남북 관계에 복잡성 조성"

이설 기자 2022. 1. 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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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의 통일·외교·안보 부서들의 업무 계획을 두고 남북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8일 남한의 언론들이 "통일외교안보 부서들의 2022년 업무계획을 신랄히 비판했다"면서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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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매체, 남한 언론 인용하며 우회적 비난
'태도 변화' 드러나지 않은 데 대한 불편한 기색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안남도, 황해북도, 자강도, 강원도, 함경북도, 남포시 궐기대회가 각각 전날 있었다고 1면에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한국의 통일·외교·안보 부서들의 업무 계획을 두고 남북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8일 남한의 언론들이 "통일외교안보 부서들의 2022년 업무계획을 신랄히 비판했다"면서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매체는 남한 언론들이 당국을 향해 "틀에 박힌 잡다한 문제들만 열거하였다", "과연 남북관계의 현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겠는가", "일종의 생색내기, 진정성의 결여로만 보일뿐"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 언론이 "당국은 한미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을 내들고 남북관계에 더욱 복잡성만 조성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올해에도 북과의 군사적 대결을 위한 군사훈련과 무력증강에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국민혈세를 탕진하겠다는 것을 공언한 것은 국민의 불만을 더욱 증폭시키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남한이 자신들이 요구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은 데 대해 우회적으로 불편한 시각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대화 재개 조건으로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 행보에 대한 '이중기준'과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했으며 올해도 이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김 총비서는 새해 메시지에서도 한미를 향해 별다른 입장을 표출하지 않으면서 아직 한미가 만족할 만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이와 관련해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남한의 군사 동향과 통일·외교 행보를 일일이 살피며 비난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 총비서의 대외 메시지, 한미 간 종전선언 논의가 본격화된 뒤로도 북한이 내건 대화 조건은 계속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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