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독제 춤으로 코로나 19 극복"
◀ 안주희 앵커 ▶
새해 벽두부터 결의대회도 하고 뭔가를 학습해야 한다고 하니 북한 주민들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닐 것 같은데요.
◀ 김필국 앵커 ▶
그래도 새해 분위기를 내는 주민들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다른 행사도 있었나 보죠?
◀ 기자 ▶
네, 여느 해처럼 올해도 1일 0시를 기해 김일성 광장에서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열렸고요.
◀ 리포트 ▶
[조선중앙TV/1월 1일 방송] "축포가 오릅니다. 새해 2022년의 경축의 축포가 터져오르고 있습니다."
◀ 기자 ▶
곳곳에선 신년 음악회와 연극, 교예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양력설을 맞는 인민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안겨주며 평양교예극장에서는 종합교예공연이 진행됐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새해맞이 공연에선 눈에 띄는 부분도 있었다면서요?
◀ 기자 ▶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는 지난 1년을 월별로 나눠 노래와 춤으로 표현한 학생들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방역을 주제로 한 공연도 있었습니다.
"소독을 하자요. 똑바로 하자요. 소독수는 똑바로 제량대로 정확히"
손소독제로 분장한 아이들은 노래에 맞춰 빙글빙글 돌고, 체온계 모양의 탈을 쓴 무용수들은 익살스런 춤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공연은 외신들도 주목했는데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북한이 손세정제 춤과 함께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안주희 앵커 ▶
여기는 평양 도심인가봐요?
새해 축하 문구도 보이고 조명이 화려하네요?
◀ 기자 ▶
거리 곳곳에 새해를 축하하는 광고판이 걸렸고, 북한에서 가장 높은 건물 류경호텔에도 새해를 축하한다는 문구가 보입니다.
각 식당에선 떡국 같은 민속음식을 팔기도 하고요.
옷가게에는 새해 들어 한복을 찾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조경애/천리마거리양복점 책임자] "새해에 들어서면서 조선옷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민족적 정서와 현대적 미감에 맞는 조선치마저고리를 인민들에게 봉사할 것인가 하는 연구를 많이 해왔습니다."
◀ 김필국 앵커 ▶
그런데 북한에선 신년 초에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사진관이라면서요?
◀ 기자 ▶
네, 올해도 북한방송에는 어김없이 새해를 맞아 사진관을 찾는 주민들의 모습이 보도됐는데요.
[오일룡/신의주시민] "새해를 맞으면서 노인, 손자, 손녀. 온 가족이 사진관을 왔습니다."
[소향/평양시민]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우리 아들의 모습, 한 살 성장한 내 아들의 모습 사진에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이 사진관에선 나무 조형물이나 가야금도 소품으로 이용하고요.
설산 풍경에 인공눈을 뿌려주기도 합니다.
최근엔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진관도 늘었다고 합니다.
[김현종/동문사진기술교류소 사진사] "국가망에 ‘추억’ 홈페이지를 새로 개설해서 손님들이 사진관에 찾아오지 않고도 사진가공봉사와 제작봉사도 받고 예약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네, 박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330991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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