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박영선·추미애 vs 이준석·원희룡?.. 3·9 재보선 후보군은 [심층기획]
'정치 1번지' 종로, '대선 러닝메이트'
與는 박영선·추미애·최재성·임종석 등
野 이준석·원희룡·나경원·최재형 거론
安과 단일화 협상카드로 쓸 가능성도
보수 강세 서초갑, 野예선이 더 치열
전희경·조은희·정미경 등 '여풍' 거세
안성, 윤종군·임원빈 등 與후보군 多
청주 상당선 노영민vs정우택 예상돼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세계일보의 여야 취재 결과에 따르면 재보선 관련 움직임이 보다 활발한 쪽은 야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9일부터 시작된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종로에는 4명, 서초갑엔 2명, 대구 중남엔 7명, 안성엔 2명, 청주 상당엔 4명이 각각 등록했다. 다만 아직 여야 각 당의 공식 논의가 시작되지 않은 만큼 누가 후보로 나설지는 이달 중순 이후쯤에나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모두 ‘대선 후보 러닝메이트’ 물색
이번 재보선 지역구 중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지역은 종로다. 역대 종로 국회의원 중 대통령이 3명(윤보선·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나온 만큼, 여야 모두 차차기 대권 주자급 인사가 이번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등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의힘에선 4선에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전 의원과 대선 경선에 나섰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현 종로 당협위원장인 정문헌 전 의원은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종로 공천권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카드로 쓰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초갑, 전략공천이냐 경선이냐 신경전
이 지역구의 전략공천(단수공천) 여부가 특히 관심사다. 경선을 할 경우 지역 내 입지가 탄탄한 조 전 청장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단수공천이냐 경선이냐를 두고 벌써부터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이날 탈당하겠다고 밝힌 김소연 변호사는 최근 본지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마음대로) 전략공천을 못하게 하려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이라고 했다.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겨우 넘긴 의석을 가진 국민의힘에겐 이번 재보선으로 얻을 수 있는 5석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재 여야 의석 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어쨌든 우리가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김주영·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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