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도 안되는데 육아해야지"..'파격조건'에 은행 떠나는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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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금융권에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비대면·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는 금융회사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자 희망퇴직 신청자가 몰리고 퇴직 연령대가 낮아지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 가능 연령과 직급에 제한을 두지 않아 신청자가 많았다"며 "희망퇴직자는 임금피크제 적용을 앞둔 1966~1968년생 직원이 대다수지만 40대와 30대 대리급 직원도 소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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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금융권에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비대면·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는 금융회사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자 희망퇴직 신청자가 몰리고 퇴직 연령대가 낮아지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다른 길을 찾아 떠나는 30대 은행원들도 많다.
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이 10년 이상 근무한 1∼7급 직원을 대상으로 작년 말부터 접수한 희망퇴직에 149명이 응했다. 전년(101명)보다 50% 가까이 는 것이다. 퇴직자 중엔 40대 차장급은 물론 30대 대리급 직원도 포함됐다고 한다. 희망퇴직 신청 가능 나이·직급 제한을 없앤 데다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금전적 혜택을 걸었기 때문이다.
퇴직금은 32~42개월치 평균 임금을 지급한다. 전년보다 2개월치(중간 간부 기준)를 더 얹어준다. 1966년생(만 55세)은 월 평균 임금의 32개월치, 1967년생(만 54세)과 1974(만 47세)~1981년생(만 40세)에겐 40개월치를 지급한다. 1968년(만 53세)~1973년생(만 48세)은 42개월치를 받고, 1982년생(만 39세) 이후는 38개월치를 받는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 가능 연령과 직급에 제한을 두지 않아 신청자가 많았다"며 "희망퇴직자는 임금피크제 적용을 앞둔 1966~1968년생 직원이 대다수지만 40대와 30대 대리급 직원도 소수 있다"고 했다. 퇴직하는 30대 젊은 은행원의 경우 오랜 기간 승진 누락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거나 육아 등에 전념하기 위해 은행을 떠나는 사례라고 한다.
최근 상시 특별퇴직자를 확정한 교보생명에서도 역대 두 번째 많은 퇴직자가 나왔다. 작년 말 입사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접수한 특별퇴직 신청 결과 신청자 319명 중 286명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2016년 희망퇴직(460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퇴직자들에겐 4년치 월급에 최대 4000만원(자녀 장학금, 전직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퇴직 후 창업·전직 지원 프로그램에는 특별퇴직 확정자의 3분의2 이상인 200명이 신청했다고 한다. 조건이 어느 때보다 좋아 퇴직을 앞둔 고연령자가 아니더라도 제2의 인생을 설계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는 40대 젊은 직원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도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3일부터 지난 7일까지 15년 이상 근무하거나 만 40세 이상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일까지 1966~1971년생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가 늘고 금융 플랫폼 경쟁이 가열되면서 인력 효율화를 위해 금융회사들이 매년 파격적인 희망퇴직 조건을 내걸고 있다"며 "희망퇴직자 연령도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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