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으로 소통해요" 발달장애 작가들의 특별한 전시회

【 앵커멘트 】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요즘 미술 전시회 둘러보시는 분들 많죠. 이번 주말은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건 어떨까요? 붓으로 소통하는 작가들의 꿈과 열정이 우리에게 큰 선물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최희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대결을 펼치는 듯한 캐릭터 아래로 형형색색의 로봇들이 자리하고 즐거운 발걸음을 연상하게 하는 한 켤레의 고무신.

섬세하게 표현된 꽃잎 하나하나 그리고 뭔가를 궁금해하는 듯한 고양이 한 마리.

다채로운 색감과 풍부한 상상력이 두드러진 작품들 알고 보니 전시된 100여 점 모두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작품입니다.

43명의 작가 중 한 명인 33살 박성연 씨.

이번 전시에 선보인 '기쁜 날'이라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대중과 나누고 싶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박성연 / 작가 - "작가의 기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번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전은 작가들의 꿈, 열정, 우리 모두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 인터뷰 : 최설아 / 큐레이터 -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보면 저희가 도움을 줘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그런 것보다는 장애인들이 예술의 주체로서 저희에게 오히려 힐링과 행복을…."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미술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인과의 거리도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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