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의 edu틱!톡!] 대입 수시·정시란?..전형 의미와 선발 방법은

문승관 2022. 1. 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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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연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 방법과 명문대생의 시기별 과목별 공부법 코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명문대생 가이드까지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서울대 정문(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민지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따라 현행 대입에서는 학생부 혹은 대학별 고사로 학생을 선발하는 수시 전형과, 수능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 전형으로 전형 방법이 간소화됐다. 본래 수시 전형의 뜻은 정해진 기간에 시험(현재는 수능)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 전형에 대비해 수시로 학생을 선발(주로 정시 전에 학생을 무시험으로 내신성적을 통해 우선 선발)하는 전형이었다. 하지만 여러 변화를 겪으며 현재는 정시 전형 전, 정해진 기간에 학생부나 대학별 고사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정착됐다.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따른 전형 구분
대입 전형은 모집 시기에 따라 수시, 정시로 구분한다. 수시는 9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6회만 지원할 수 있다. 합격 시 정시 지원은 불가능하다. 수시 전형은 전형 방법에 따라 크게 학생부 위주의 전형(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종합), 대학별고사에 의한 전형(논술과 실기)으로 구분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내신성적을 정량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보통 내신 등급을 활용하며 대학·학과별로 계산공식이 달라 같은 학생이더라도 지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 또한 한양대처럼 교과성적만 평가하는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은 수능최저기준이나 면접을 통과해야 최종 합격하는 경우도 있다. 고려대 학교장 추천전형 등 일부 대학에서는 서류평가(학생부 비교과영역)가 같이 이뤄지기도 하는데 교과성적을 정량평가하는 비율이 나머지보다 높다면 전형구분상 학생부 교과전형이 되므로 대학별 모집요강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과성적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과성적과 함께 학생부 비교과 영역(대학과 전형에 따라 자기소개서를 포함)을 통해 학생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정성평가한다. 교과전형과는 다르게 내신 등급과 함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이수자 수 등을 고려하고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출결, 독서, 행동특성·종합의견 등 비교과 영역을 고려해 평가가 이뤄진다. 대학·전형에 따라 면접 혹은 수능최저기준 충족이 최종 합격여부를 가를 수 있는데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논술과 실기전형은 논술실력과 실기능력이 중요하다. 내신을 반영하지만 실질반영비율은 낮아 해당 고사의 결과에 합격이 좌우된다. 단 논술전형은 수능최저기준이 높게 설정돼 있는 경우가 있어 수능최저기준 충족 가능성을 살펴보고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정시 전형은 11월에 시행하는 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12월 말~1월 초에 원서접수를 한다. 정시는 (가), (나), (다) 군별로 1회, 총 3회만 지원할 수 있고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정시지원이 불가능하다.

정시 전형은 수능성적 반영 비율에 따라 수능성적 반영 비율이 나머지에 비해 높으면 수능 위주의 전형, 실기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반영 이율이 높으면 실기 위주의 전형으로 구분한다. 두 전형 모두 수능성적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실기 위주의 전형을 지원하더라도 수능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수시 6회 지원 제한 여부와 수시 합격 후 정시지원 가능 대학 알아두기
4년제 대학(교육대학 포함)대부분은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하고 있다. 합격시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이는 추가합격 경우에도 적용한다. 추가합격 통보에 불응하더라도 합격으로 처리돼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단 위 표에 정리한 대로 횟수 제한이 없거나 합격 후 정시 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있으므로 수시 지원전략을 세울 때 잘 활용해보자. 카이스트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과 사관학교, 경찰대학 등은 상위권 학생이 지원을 고려해 볼 만한 대학으로 6회 지원 제한이 없고 수시 합격 후에도 정시지원이 가능하므로 조건만 된다면 지원을 고려해보자.
▶정시 지원, 등급보다는 백분위와 표준점수 환산한 대학별 환산점 더 중요
위 성적표를 보면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은 상대평가로 원점수는 제공하지 않고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만 표기돼 있다. 등급은 표준점수를 통해 산출한 백분위를 기준으로 1~9등급으로 표기하며 비율은 상대평가로 등급을 산출하는 내신 등급과 같다. 영어와 한국사, 제 2외국어는 절대평가로 등급만 표기하고 있다.(제 2외국어는 2022학년도부터 절대평가 시행)

서울대 등 대부분의 서울 주요 대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해 대학별 환산점수를 산출하며 수도권과 지방 대학 대부분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해 대학별 환산점수를 산출한다. 또는 대학에 따라 탐구영역 등 일부 과목은 백분위, 나머지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기도 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만 표기하고 있어 등급 자체를 대학별 환산점수로 활용하거나 가산점이나 감점하는 방식으로 대학별 환산점수에 활용한다. 과목별 반영비율은 대학과 학과마다 달라 자신에게 반영 비율상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승관 (ms73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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