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매수 심리.. 전국에 팔려는 집 더 많아져

나기천 2022. 1. 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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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수도권, 전국으로 주택 매수심리 위축이 연쇄 확산하면서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8개 도에서 아파트를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아졌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가 99.9를 기록하며 100 이하로 떨어졌다.

이번주 수도권 외 지방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0.9로 지난주(100.5)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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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道 평균 수급지수 100 아래로
성동·광진·동대문 상승 → 보합 전환
방학 이사철에 전세는 소폭 상승
서울의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에서 수도권, 전국으로 주택 매수심리 위축이 연쇄 확산하면서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8개 도에서 아파트를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아졌다. 새해 들어 집값이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가 99.9를 기록하며 100 이하로 떨어졌다. 지방 8개 도의 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98.9)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수급지수는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까지로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우위를 뜻한다.

경남(100.4)과 충남(101.7), 강원(102.4)은 아직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보다 높지만, 지난주보다 지수는 하락했다. 이번 주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된 전남(91.9)과 경북(99.4), 충북(98.3) 지역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며 8개 도 평균을 100 이하로 끌어내렸다. 반면 전북은 지난주 101.5에서 이번 주 102.8로 지수가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금주 수급지수가 92.8까지 내려와 92.6을 찍었던 2019년 9월 9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또 서울 아파트 시장은 8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공급우위’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아파트 가격도 지난해 연말 가격이 하락한 은평(-0.02%), 강북(-0.02%), 도봉(-0.01%) 3개 구가 이번 주에도 일제히 0.01%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통계상 상승이었던 성동·광진·동대문·성북구 등 4곳은 보합으로 전환했다.

경기는 93.2, 지방 5대 광역시는 94.4로 각각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이에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도 95.6으로 5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방학 이사철을 맞아 일부 지방 아파트 전세 시장은 수요자가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수도권 외 지방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0.9로 지난주(100.5)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울산(103.9), 전북(103.3), 충남(103.1), 강원(102.0) 등지는 전세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가운데 지난주보다 지수도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94.5)과 경기(95.9)의 전세수급지수가 지난주보다 하락하며 수요 감소 상태가 지속됐다. 인천은 100.2로 지난주(100.1)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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