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안철수 지지율.. 윤석열 '속내 복잡', 與 '경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막판 변수로 '야권 단일화' 성사 여부가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7일 15%까지 치솟으면서 대선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양강에서 3자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다만 후보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 후보의 치솟는 지지율 상승세는 단일화의 한 축인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安 "요청 있으면 누구라도 만나"
이준석 "安 곧 꺾여.. 단일화 안 해"
하루 전 "단일화 이겨야" 말과 달라
양측은 이미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정치인이 만나자는 요청이 있다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면서도 “지금은 자신의 비전을 갖고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다. 묵묵히 갈 길을 가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윤 후보도 지난 5일 단일화 관련 질문에 “지금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꺾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단일화를 제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2∼3주 이내에 여론이 후보 단일화 논의에 불을 지필 텐데, 단일화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단일화 논의 전까지 윤 후보의 지지율을 선대위 출범 때로 돌리겠다는 구상이지만 ‘2030세대’와 ‘서울’ 유권자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안 후보의 상승세 여파에 따라 단일화 성사 과정까지 변수도 상당한 상황이다. 이달 말 ‘설 민심’ 성적표가 단일화 샅바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를 예의주시하며 경계 반응을 보였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지각변동의 에너지가 단일화의 쓰나미가 되어 우리에게 밀려들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후보는 안 후보와 단일화 쇼를 기획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단일화 이벤트는 이 후보로서는 악재”라고 언급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