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베이징 안 갈 이유', 文대통령 최종 결단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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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석 여부를 고민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 '가지 않아도 될 이유'가 7일 하나 더 늘었다.
북한의 불참 선언으로 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석 가능성은 더 줄었다.
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석 여부는 이달 말로 예정된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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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화 물꼬 트려던 文대통령 계획도 무위로
이달 말 한중정상회담 마지막 변수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석 여부를 고민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 ‘가지 않아도 될 이유’가 7일 하나 더 늘었다.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던 북한이 불참을 공식화하면서다. 문 대통령이 구상한 ‘어게인 평창’이 사실상 무위로 돌아간 가운데 이달 말 개최가 유력한 한중 정상회담이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도쿄 올림픽 불참에 따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로 정상적인 방법으로 참여가 불가하다. 하지만 이번 불참선언으로 정치적 의미의 참여 역시 선을 그어버린 것이다. 지난 5일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미사일을 발사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의 불참 선언으로 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석 가능성은 더 줄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라는 국제 이벤트를 통해 남북 대화에 물꼬를 트려던 구상이 사실상 물거품 됐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번 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마당에 방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외교적 이득도 적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최근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기를 희망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기대가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로선 문 대통령이 불참하는 대신 김부겸 국무총리 혹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중심으로 대표단을 꾸려 선두단과 함께 방중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문 대통령이 각국의 보이콧 선언을 뚫고 참석을 결단할 가능성 역시 남아 있다.
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석 여부는 이달 말로 예정된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담 중 직접 초대할 가능성 등이다.
문 대통령의 방중 여부에 대해 청와대는 입장을 아끼고 있다. 개최 직전에야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석 여부는)아직 논의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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