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콘] 한국낚시채널 FTV 쾌거..'푸른심장, 산호' 지구 온난화 경고

심지혜 입력 2022. 1. 8. 08:00 수정 2022. 1. 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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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생태계 서식지 제공..해수온 상승으로 '떼 몰살' 발생도

매일같이 쏟아지는 콘텐츠 소식. 영화부터 드라마, 다큐멘터리, 게임, 심지어 정부 홍보 영상까지 콘텐츠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개합니다. 주말에 만나는 위클리콘!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바다에 생명을 불어 넣는 산호. 산호가 무리 지어 살고 있는 산호초는 해양 전체 면적의 0.1%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양 생물의 약 25%에게 서식지를 제공할 만큼 중요한 터전이다.

지구 환경 정화에도 기여한다. 산호는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한다. 동일 면적의 열대우림보다 조금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FTV 다큐 '푸른 심장, 산호'는 바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산호를 집중 조명하며 지구 온난화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진=FTV]

세계 최대의 산호초는 호주 퀸즐랜드 북동부 해안에 위치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다. 우주에서도 관측 가능할 만큼 지구상에서 가장 큰 유기체다. 이는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된 곳 중 34만4천㎢의 면적으로 가장 크다.

760개의 큰 산호초와 2천여 개가 넘는 별도의 산호초로 구성돼 있어 1천500여 종의 해양 생물에게 이상적 서식지를 제공한다. 그야말로 자연의 보고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산호의 아름다움이 사라지고 있다. 산소가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심지어 이번 세기말이 다가오기 전 모든 산호가 사라질 것이란 예상까지 나온다.

◆ 해저탐사 다큐로 '산호' 집중 조명…백화 현상으로 죽어가

한국낚시채널(FTV)은 그간 시도되지 않았던 바닷속 산호 이야기를 해저 탐사 다큐멘터리 '푸른 심장, 산호'를 통해 다뤘다. 바다 생명의 시작과 끝에 존재하는 산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등에 대한 해답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바다의 심장을 만나다 ▲바다 심장의 가치 ▲푸른 심장 박동소리 등 3부작으로 구성됐다.

FTV 다큐 '푸른 심장, 산호'에서는 수지맨드라미류인 미기록종 산호를 소개한다. [사진=FTV]

1부인 '바다의 심장을 만나다'에서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거문도에 위치한 산호를 보여준다. 우리나라 바다는 170여 종의 산호가 살고 있는데 대부분이 연산호다. 제주 남부 연안의 연산호 군락을 구성하는 산호충류는 무척추 동물로 바다의 꽃이라 불린다. 말미잘이 산호의 일종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최근에는 구로시오 난류 등의 영향을 받아 내륙 기후는 물론 해양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겨울철 수온 18도의 등온선’의 위치가 100km 북상하면서 아열대 종인 산호인 분홍바다맨드라미가 본래 서식지인 제주 남쪽을 지나 서쪽까지 서식처를 확장했다. 온난화가 가져온 뜻밖의 축복이기도 하다.

거문도 탐사를 통해 한반도 미기록종 산호를 최초로 발견하는 과정도 보여준다. 수심 15m권에서 천연기념물이자 해양보호 생물인 긴가지해송을 발견한 데 이어 수지맨드라미류로 추정되는 미기록종도 소개한다.

FTV 다큐 '푸른 심장, 산호'는 바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호가 지구 온난화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FTV]

2부인 '바다의 심장 가치'에서는 산호가 '블루카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탄소 흡수속도가 육상 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르고 수천 년 동안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양 생태계는 물에 잠겨있기 때문에 산소가 차단돼 유기물을 분해하는 박테리아가 호흡하지 못한다. 이에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저장된다.

파리기후협정 이후 탄소배출 제로가 전세계적 화두가 되는 가운데 산호초의 블루카본 역할은 목표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산호초가 파괴되면 이산화탄소들이 다시 대기 중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이럴 경우 생태계 파괴는 물론 지구온난화까지 가속화하는 이중고를 겪게 될 수도 있다.

FTV 다큐 '푸른 심장, 산호'에서는 선크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호 백화현상의 심각성에 대해 알려준다. [사진=FTV]

3부 '푸른 심장 박동 소리'에서는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산호 백화현상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백화 상태가 오래되면 산호는 죽음에 이른다. 산호는 환경 변화, 특히 수온에 민감하다.

백화현상을 가장 먼저 목도하게 된 곳은 대규모 산호 군락이 있는 호주다. 1998년 산호 백화현상이 크게 일어났고 이후에도 이어졌다.

산호의 성지라 불리는 대만의 경우 2020년에 태풍의 영향을 받지 못하면서 수온이 30도에 육박했고, 결국 이 성지는 무덤으로 변했다. 국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점차 남해안의 해수온이 제주도보다 높아지면서 가거도, 통영 일부 지역에서 '떼 몰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역 멸절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산호 백화현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선크림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자외선 차단제에 사용되는 일부 화학물질이 산호와 바다에 치명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하와이에서는 세계 최초로 선크림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FTV 다큐 '푸른 심장, 산호'는 바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호가 지구 온난화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FTV]

이처럼 산호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푸른 심장, 산호'는 유럽필름페스티벌(EFFUK, Europe Film Festival U.K.)에서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에서 선정한 '2021년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작'에도 선정됐다. 본방송은 지난해 11월 말 이미 송출됐지만 FTV는 수상 기념으로 오는 14일부터 16일 오후 6시 FTV채널에서 이번 '푸른 심장, 산호'를 다시 방영한다.

FTV는 KT의 올레TV와 SK브로드밴드 BTV, LG유플러스의 U+TV 등 IPTV 3사는 물론 KT스카이라이프, 전국 케이블TV에서 볼 수 있다. FTV 홈페이지에서는 다시보기(유료)도 가능하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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