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씨티그룹, 백신 미접종 직원 해고할 것"

김명진 기자 2022. 1. 8. 07: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 금융사 씨티그룹이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식당 출입문에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알리는 표시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1월 14일까지 백신을 맞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일단 무급휴가를 갖도록 한 뒤, 이달 말부터는 해고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최근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다만 의학적·종교적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는 경우에는 해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씨티그룹 직원 90% 이상은 백신을 접종한 상태라고 한다. 미국에서 대형 금융사 중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은 씨티그룹이 처음이다.

앞서 구글과 페이스북, 월트디즈니, 유나이티드항공, 월마트 등 주요 미국 대기업은 자율적으로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해고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의무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작년 11월 100명 이상의 민간 사업장에 백신 접종을 끝내라고 명령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직원에게는 매주 코로나 검사를 받고 업무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