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발사체, 극초음속 아닌 일반 탄도미사일"

김태훈 기자 2022. 1. 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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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사흘 전 발사체를 쏜 뒤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 5일 발사체가 북한이 주장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아니라 탄도 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극초음속 기술이 초기 단계이기는 해도 북한이 적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기울이면 대륙간 탄도 미사일처럼 조기에 개발할 수도 있는 만큼 우리 군도 이에 맞춰 미리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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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사흘 전 발사체를 쏜 뒤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이 보통의 탄도미사일일 뿐이라며,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 한 발을 쏜 데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던 군 당국이 어제(7일) 브리핑을 자처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 5일 발사체가 북한이 주장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아니라 탄도 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탄도미사일에 기동형 날개를 붙여 정확성을 높인 이른바 신형 기동식 재진입체"라는 것입니다.

신형 기동식 재진입체는 지난해 10월 북한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된 탄도미사일의 일종입니다.

이 관계자는 "고도 50km 이하에 최고 속도는 마하 6에 달했지만 비행거리는 북한 주장 대로 700㎞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산하기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5일 발사체에 대해 수년 전에 실전 배치한 국산 지대지 현무-2C와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무-2C도 최대 속도가 마하9 정도 되지만, '극초음속'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며 "북한이 그들만의 극초음속 표현을 쓰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우리 요격체계로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북한 극초음속 기술이 초기 단계이기는 해도 북한이 적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기울이면 대륙간 탄도 미사일처럼 조기에 개발할 수도 있는 만큼 우리 군도 이에 맞춰 미리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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