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로 주행, 타이어부터 챙겨야.. 난이도 따라 그룹 주행 필수

박찬규 기자 2022. 1. 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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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상남자'의 차 온다③] 오프로드, 제대로 즐기려면

[편집자주]뻥 뚫린 아스팔트 도로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일은 모든 운전자가 꿈꾸는 모습이지만 굳이 거친 비포장도로만 골라서 가속페달을 밟는 이들이 있다. 산 넘고 물 건너 진흙탕 길을 달리지만 아무리 덜컹거려도 그들 얼굴에는 거북함 보다는 짜릿한 기분만 묻어난다. 이른바 ‘상남자’의 자동차로 불리는 ‘오프로드 차’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다. 오프로드 차는 광활한 국토를 가진 미국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마니아층을 제외하면 아직 낯설다. 보기만 해도 어지럽지만 거친 길 위의 덜컹거림이 매력적이라는 이들을 위해 각 업체들도 국내 ‘오프로드 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이스터 지프 사파리에는 다양한 신차도 공개된다. 사진은 오프로드용 타이어가 끼워진 지프 오렌지 필즈 /사진제공=지프
▶기사 게재 순서
(1) “평범한 도로는 가라… 우리는 거친 길만 달린다”
(2) 오프로드용 차, 울퉁불퉁 험로에선 오히려 ‘푹신’
(3) 험로 주행, 타이어부터 챙겨야… 난이도 따라 그룹주행 필수


최근 SUV(승용형 다목적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프로드용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SUV 판매량은 세단형 자동차보다 월등히 앞선다. 2020년 69만2618대가 팔린 세단은 2021년 56만8325대로 판매가 18% 줄어든 반면 SUV는 같은 기간 71만7814대에서 69만6899대로 3% 감소하는데 그쳤다.
레저활동에 활용하기 편한 차량 판매가 꾸준하자 오프로드 전문 브랜드와 차종도 관심을 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오프로드용 차 대명사 ‘지프’ 브랜드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고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트림 기준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체험하면 빠져든다


지프 80주년 기념 드라이브-스루 이벤트 /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지난해 브랜드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지프의 드라이브-스루 이벤트는 크게 주목받았다. 도심에서 즐기는 오프로드 코스 자체도 새로운 시도지만 지프는 여기에다 행사 도중 햄버거를 수령하도록 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라이브 스루 오프로드 코스는 총 5가지로 구성됐다. ▲오프로드 상황에 쓰러진 나무를 밟고 지나가는 ‘로그 잼’(통나무 장애물) 과 ▲약 400mm의 도강 코스를 주파하는 ‘워터 포딩’(수로 건너기)에 이어 ▲고르지 못한 노면을 통과하는 ‘탱크 트랩’(험로 주파), 마지막으로 ▲노면 접지력으로 비탈길을 탈출하는 ‘마누버라빌리티’(범피 구간)을 통과해 ▲28도의 경사각을 오르는 가장 짜릿한 코스 ‘트랙션’(경사로)를 거쳐 5m 상공에서 주문한 음식을 받아 내려오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실제 몇 시간 동안 주파해야 하는 오프로드 코스의 특징을 캐주얼하게 재현, 참가자들이 보다 쉽게 체험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랜드로버도 그동안 넓은 공터에서 철재 구조물을 활용한 오프로드 체험행사를 주기적으로 열었다.
자동차 회사들이 이 같은 행사를 여는 것은 ‘어떤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차의 성능을 믿고 운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극한 상황을 안정적으로 빠져나오는 경험을 하면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일상의 다양한 주행환경에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독특한 디자인의 오프로드용 차량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며 “고객들의 제품 체험 중요성은 더욱 커졌고 시승행사 이후 계약 건수가 30%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오프로드는 어떻게 즐길까


올 뉴 디펜더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
자동차업계와 전문가들은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건 어렵지 않다고 얘기한다. 비포장길이나 오지 캠핑을 즐기기 위해 지나는 길은 가장 기초적인 오프로드라고 할 수 있다.

드라이빙 인스트럭터 곽창재 앨빈앤모건 실장은 “오프로드에 특화된 차를 구입했다면 그 즉시 오프로드를 즐길 수는 있다”며 “다만 어떤 목적으로 어디를 가느냐를 미리 생각해야 위험한 상황을 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출시되는 SUV는 눈과 진흙, 자갈 등 다양한 노면환경에 대응하도록 전자제어된다. 오프로드용 차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만큼 이른바 ‘순정’ 상태여도 일정 수준까지는 험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곽 실장의 설명이다.

오프로드를 제대로,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반드시 튜닝을 해야 한다고 했다. 곽 실장은 “최근 출시되는 차들은 오프로드용으로 제작됐어도 온로드용 타이어를 끼우는 경우가 잦다”며 “최소한 올터레인 이상의 타이어를 장착해야 안전한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안전에 대해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기본 지식을 습득한 다음 점차 수준을 높여 주행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팀을 이뤄 함께 주행하는 편이 안전하다”며 “깊은 산속이라면 길을 봐줄 사람도 필요하고 차고를 높이고 강성을 보강하는 등의 튜닝도 수반돼야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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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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