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상승세' 단일화 변수로..심상정 '반등' 과제
[뉴스투데이]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휘청이는 사이 야권의 또다른 축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단일화 문제 등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지지율 반등이 과제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복지정책과 경제정책을 부각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유기견보호소에서 청소를 돕고 있습니다.
이어 충남 천안을 찾아 중원을 공략한 안 후보.
최근 잇따라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데 고무된 듯, 독자 행보에 더욱 주력하겠다며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논의에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금은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저는 겸허하게 묵묵하게 제가 갈 길을 가겠습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 있다'며 여지를 둔 듯한 발언에 대해선 "원론적인 말"이라며 확대해석을 차단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안 후보의 상승세를 '반사이익', '거품'이라고 깎아내리면서 단일화론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윤 후보가 원래 지지율을 회복하고 안쪽의 거품이 빠지면서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다시 단일화 정무협상에 들어가고 이런 일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2~3주 안에 단일화 논의가 있을 수 있고, 꼭 이겨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경계 태세가 뚜렷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와 시민최저소득 등 복지정책을 앞세워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시민최저소득 제도를 도입을 했습니다. 현행 기초생활수급제도의 사각지대를 메꾸고 그 최저 기준을 100만 원으로 올린 겁니다."
심 후보는 녹색당과 민주노총 등 진보세력과 후보를 단일화해 전통 지지층을 결합하고, 다음 주 월요일엔 경제성장 정책을 발표하며 중도층 확대에도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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