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 금리 폭등 부담 지속하며 하락..나스닥 0.96%↓

2022. 1. 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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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01%) 내린 3만6231.6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02포인트(0.41%) 하락한 4677.0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4.96포인트(0.96%) 밀린 1만4935.90에 마쳤다.

이날도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매도세가 뚜렷했다. 아마존닷컴(AMZN)은 0.43%, 테슬라(TSLA)는 3.54% 각각 하락했으며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도 0.53% 내렸다.

반도체 관련 주식 역시 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NVDA)와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MCHP)의 주가는 각각 3.30%, 3.959% 밀렸다.

국채금리의 급등은 계속해서 기술주 약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1.801%까지 오르며 지난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리 상승은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 특히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에 부담이 된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고용보고서 이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더욱 강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9000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40만 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실업률은 11월 4.2%에서 12월 3.9%로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 대비 4.7% 증가한 31.31달러로 집계됐다. 노동부의 발표 이후 연방기금 선물 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날 80%에서 90%로 높였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한 두 번의 금리 인상 이후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29% 내렸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87%, 4.53% 하락했다.

일부에서는 올해 첫 5거래일간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해 전체 수익률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주식 트레이더 연감(Stock Trader's Almanac)에 따르면 S&P500지수가 새해 첫 5거래일간 상승한 해에는 연평균 13.7%의 오름세로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첫 5거래일 오름세를 보인 46번 중 38번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반면 S&P500지수가 새해 초 5일간 마이너스(-)의 실적을 낸 경우에는 연간 기준으로 1%에 못 미치는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스탑(GME)의 주가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마켓 플래폼을 만들겠다는 발표 이후 7.33% 급등했다. 디스커버리(DISCA)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매수'(Buy) 의견 이후 16.87% 뛰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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