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 공략..'재건축 규제 완화' 의견 수렴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내부 소란이 일단 정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여야 후보들, 유권자들과 접점을 늘리는 행보를 기획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서울의 노후 아파트를 방문해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전국 순회 일정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서울에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심는다 이재명!"]
수행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과 도보로 서울 곳곳을 훑었고 수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기 비워 놨어요. 이리 오세요."]
유권자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듣겠다는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저 싫어하는 분들 말을 안 하니까 알 수가 없잖아. 그치? 그래서 정치인들이 그런 함정에 많이 빠지죠. 왜냐면 우호적인 사람만 주변에 모이니까 착각하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서울은 대선의 당락에 핵심 지역인데다, 얼마 전까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우위이던 지역.
이 후보는 서울을 필수 고지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서울에서 이기지 못하면 전체 선거에서 이기는 게 쉽지가 않다. 상황이 매우 나빴지만, 이제는 다시 또 우리 국민들께서 새로운 기대를 조금씩 회복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과 이 후보, 서울 민심의 핵심은 부동산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그래서 "부족한 건 인정해야 한다", "길이 막히면 우회할 수 있다"며 정책적 실용을 거듭 강조 중입니다.
특히, 그간 부동산 세제 등에서 현 정부와의 차별화가 주효했다고 보고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카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동작구가 운영하는 육아 카페를 찾아선 아빠가 육아휴직을 써야 엄마도 이용할 수 있게 하도록 해, 아빠 휴직이 당연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서울 노원구의 한 노후 아파트에서 재건축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공공부문 현장 노동자와 1인 가구 시민을 만나는 등 민심 행보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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