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 모두 개최.. 들뜬 광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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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이 2022년 한 해에 몰려 있어 광고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4년마다 이들 세 대회는 한 해에 열려왔는데, 이때마다 광고비가 크게 늘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보통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부터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려 업황이 살아날 전망"이라며 "기업들도 비싼 돈을 주고 후원사가 된 만큼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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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이 2022년 한 해에 몰려 있어 광고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잇달아 열리면서 광고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적으로 짝수 해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열려 기업들의 광고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진다. 올해는 오는 2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카타르월드컵이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 공식 후원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대표적인 광고업체는 제일기획(030000)과 이노션(214320)이다. 삼성 계열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은 삼성전자(005930)가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어 직접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후원하는 금액 규모가 가장 큰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는 전 세계에서 오륜기 등 올림픽 관련 지식재산을 활용해 독점적인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0%대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사업혁신팀을 꾸리고, 최근엔 갤럭시Z플립3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는 곧 삼성전자 광고 물량 대부분을 소화하는 제일기획의 실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005380)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은 올림픽보다 월드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 고객사인 현대차·기아(000270)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파트너로, 월드컵에서 독점적인 마케팅 권한을 갖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브랜드 가치가 10% 상승하는 등 투자비의 60배에 달하는 광고 효과를 얻었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인데, 이노션이 이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고업계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는 호재로 작용한다. 기업들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4년마다 이들 세 대회는 한 해에 열려왔는데, 이때마다 광고비가 크게 늘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4년 전인 2018년 국내 총 광고비는 전년보다 5.7% 성장한 13조4786억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올림픽·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의 인권문제 등을 변수로 꼽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난해 7월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처럼 열기가 이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 탄압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를 이유로 지난달 베이징 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보통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부터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려 업황이 살아날 전망”이라며 “기업들도 비싼 돈을 주고 후원사가 된 만큼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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