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CES2022] 우주에서 부동산 전쟁은 이미 벌어졌다

라스베이거스=고재원 기자 2022. 1.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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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는 우주에서의 비즈니스 공간입니다.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이 상업적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우주에서 가장 큰 부동산이 될 것입니다."

에렌 오즈멘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우주 탐사의 미래'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하며 블루오리진과 함께 2020년대 말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오비탈 리프에 대한 시각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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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CES '우주 탐사의 미래' 컨퍼런스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우주 탐사의 미래’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CES(소비자가전전시회)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캐런 춥카 수석부회장과 파티 오즈멘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 에렌 오즈멘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 회장.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민간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는 우주에서의 비즈니스 공간입니다.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이 상업적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우주에서 가장 큰 부동산이 될 것입니다.”

에렌 오즈멘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우주 탐사의 미래’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하며 블루오리진과 함께 2020년대 말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오비탈 리프에 대한 시각을 내비쳤다. 이미 우주에서의 영역 확보 전쟁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오비탈 리프는 400~500km 상공의 지구 저궤도를 비행할 상업용 우주정거장이다. 최대 1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ISS와 기본적 설계와 크기가 비슷하다. 개발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과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의 자회사 시에라 스페이스, 미국 항공사 보잉, 미국 우주탐사 기업 레드와이어 스페이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등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오즈멘 회장은 우주에서의 미국의 주도권을 강조했다. 그는 “우주에서의 미국 리더쉽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우주에서의 우리(미국)의 생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국제우주정거장(ISS)은 노후돼 보수에 많은 돈이 들고 있으며 쓰이는 기술들도 오래돼 변화가 필요하다”며 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배석한 파티 오즈멘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도 “우주 공간에서의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이 거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 ‘스페이스 레이스(우주 경쟁)’는 시작됐다”며 “미국은 지난 50년간 잘해왔지만 중국은 이제 큰 우주정거장 갖고 달과 화성도 간다.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서 우리의 우주 자산을 보호해야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렌 오즈멘 회장과 파티 오즈멘은 부부 사이로 터키계 미국 이민자다. 1994년 직원 20명 수준에 불과하던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을 인수해 현재는 직원 4000명 수준에 연간 이익이 약 4억달러(약4797억원)를 내는 거대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4월 민간 우주사업 분야 활성화를 위해 ‘시에라스페이스’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에렌 오즈만 회장은 “1+1은 2가 아닌 11이 될 수 있다”며 “공공 사업 부문을 맡는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과 민간 사업 부문을 맡는 시에라스페이스는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1=11 이론은 다른 스타트업들에도 적용된다”며 “이미 소형위성 관련 스타트업 3개를 인수했으며 앞으로도 이런 협력방안을 끊임없이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우주 탐사의 미래’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라스베이거스=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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