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후속 '트레이서', 첫회 어땠나 [MD리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트레이서'가 '옷소매 붉은 끝동'의 바통을 이어받아 MBC 드라마국의 새해 첫 포문을 열었다.
7일 밤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 연출 이승영) 첫 회가 방송됐다.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게는 판검사보다 무서운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추적 활극이다. 지난 1일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인기리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황동주(임시완)는 아버지 황철민(박호산)이 PQ그룹의 수조 원대 비자금 정재계 로비를 고발한 이후 교통사고로 자살 당하자 어머니를 두고 떠난 아버지를 원망했다. 국세청 조세 5국 조사관 서혜영(고아성)으로부터 아버지의 죽음이 국세청과 연관 있단 사실을 알게 된 황동주는 비밀을 파헤치고자 지방국세청에 진출했다. 대기업의 뒷돈을 관리하던 업계 최고 회계사 출신으로서 '세금 먹튀'는 전문이라는 그는 더 큰 야심을 드러내며 기어이 중앙지방국세청까지 입성했고, 청장 인태준(손현주)을 만나 "원하시는 곳까지 달려가게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인태준은 황동주가 국세청에 발 들인 이유를 의심하면서도 실력 하나 믿고 동행하기로 결심한 뒤 조세 5국 팀장 자리를 줬다. 하지만 국세청 일인자를 꿈꾸는 과장 오영(박용우)은 발령 직후 고액 체납자의 비자금을 캐내며 맹활약하는 황동주가 어딘지 맘에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1회에선 오직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황동주의 추진력 그리고 조세 5국 서혜영, 오영과의 관계가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고아성이 "아주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것처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전개가 펼쳐졌다. 특히 배우 임시완은 화려한 언변과 술수로 단숨에 사건을 해결하는 실력자의 면모를 수월하게 소화해내며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MBC 드라마 '트레이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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