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서 유입 확진자 늘었다”… 한국發 입국자에 코로나검사 3회 요구
중국 정부가 6일 “한국에서 유입되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는 자국민과 외국인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비행기 타기 전 2차례 받아야 하던 코로나 검사가 3번으로 늘어난다.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출국 2일 이내에 코로나 PCR(유전자 증폭) 검사와 항체 검사 등 총 2차례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와 별도로 출국 7일 전 PCR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하고, 출국 7일 전부터 매일 건강 상태를 기록해야 한다. 새로운 규정은 오는 17일 한국에서 출발하는 사람부터 적용된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전 세계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고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국내 최신 요구에 따라 입국 요건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중국 항공 당국은 인천과 중국 선양을 오가는 대한항공편에서 코로나 환자가 나오자 이에 대한 제재로 인천~선양 노선 운항을 2주간 중지하고, 이달 4일부터 대한항공이 운항해 온 인천~톈진 노선을 취소했다.
중국은 각국 코로나 상황에 따라 출국 전 방역 절차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 영국, 캄보디아 등에 대해 출발 전 3차례 코로나 검사를 요구했고, 이번에는 한국, 미국 등에도 적용했다. 반면 일본, 독일, 룩셈부르크 등에서 출발하는 사람은 2차례 검사를 받으면 된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은 확진자가 단 한 명이라도 나오면 해당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주민들에 대해 전수 검사에 돌입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을 써 왔다. 특히 산시성, 허난성 등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가 재발하고, 음력설 연휴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출발 국가에 상관없이 중국에 입국하는 사람은 최소 21일을 호텔 등 격리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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