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스필버그, 꺼지지 않는 영화 열정
이호재 기자 2022. 1. 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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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1975년), 'E.T.'(1982년), '백 투 더 퓨처'(1985년), '쥬라기 공원'(1993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년),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년),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년).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빼놓곤 미국 할리우드의 역사를 논할 수 없다.
어린 시절 스필버그는 가짜 콧수염을 붙이거나 괴물로 분장하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영화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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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의 말/스티븐 스필버그 지음·브렌트 낫봄 등 엮음·이수원 옮김/500쪽·2만5000원·마음산책
‘죠스’(1975년), ‘E.T.’(1982년), ‘백 투 더 퓨처’(1985년), ‘쥬라기 공원’(1993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년),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년),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년)….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빼놓곤 미국 할리우드의 역사를 논할 수 없다. 이 책은 스필버그가 1974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 언론 인터뷰 21편을 모은 것이다. 감독으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그동안 소개된 적 없던 그의 개인적 삶까지 충실히 담아냈다.
어린 시절 스필버그는 가짜 콧수염을 붙이거나 괴물로 분장하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영화로 만들었다. 이를 보이스카우트 친구들에게 보여줬는데 이들이 박수를 치며 즐거워한 모습이 그를 영화인의 길로 이끌었다. 오락영화에 두각을 보이던 그에게 일대 전환기를 가져온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다룬 영화 ‘쉰들러 리스트’(1993년). 이 영화에 크레인 촬영이나 줌렌즈 같은 촬영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그는 “상업적인 촬영기술에 기대기엔 이야기의 진실성이 너무도 중요했다”고 말했다.
올해 76세의 노장이지만 그는 여전히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12일 개봉하는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도 그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 고령 탓에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한다. “리허설 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배우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췄어요. 음치에 몸치였지만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빼놓곤 미국 할리우드의 역사를 논할 수 없다. 이 책은 스필버그가 1974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 언론 인터뷰 21편을 모은 것이다. 감독으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그동안 소개된 적 없던 그의 개인적 삶까지 충실히 담아냈다.
어린 시절 스필버그는 가짜 콧수염을 붙이거나 괴물로 분장하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영화로 만들었다. 이를 보이스카우트 친구들에게 보여줬는데 이들이 박수를 치며 즐거워한 모습이 그를 영화인의 길로 이끌었다. 오락영화에 두각을 보이던 그에게 일대 전환기를 가져온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다룬 영화 ‘쉰들러 리스트’(1993년). 이 영화에 크레인 촬영이나 줌렌즈 같은 촬영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그는 “상업적인 촬영기술에 기대기엔 이야기의 진실성이 너무도 중요했다”고 말했다.
올해 76세의 노장이지만 그는 여전히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12일 개봉하는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도 그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 고령 탓에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한다. “리허설 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배우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췄어요. 음치에 몸치였지만요.”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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